다중 MRI 검사로 전립선암 병기와 예후 예측 가능

[대전=충청일보 이한영 기자] 건양대병원 영상의학과 김금원 교수가 제주대학교에서 열린 한국융합학회 주관 'ICCT2019 국제학술대회'에서 '최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했다.
 
8일 건양대병원에 따르면 '전립선암 위치에 따른 병리학적 진단과 다중 MRI 결과 비교'라는 주제의 이번 논문은 전립선암의 진단에 있어서 다중 MRI 검사로 얻은 영상판독 정확성이 매우 높아 암의 병기를 판정하고 치료결과를 예측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내용이다. 

김 교수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건양대병원에서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을 받은 남성 70명의 전립선 다중 MRI 영상을 통해 전립선의 이행구역 (transition zone)과 주변구역 (peripheral zone)에 발생한 암의 병기 측정과 예후를 분석한 결과 병리학적 검사 소견이 거의 일치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전립선 이행구역은 주변구역에 비해 암 발생률이 낮을 뿐 아니라, 전립선비대증이 호발하는 부위로, 전립선비대증과 전립선암을 감별 진단하기 쉽지 않은 부위인데, 다중 MRI 검사를 통해 정확히 감별진단이 가능했다.

특히 확산강조 MRI영상의 현성확산계수는 전립선암의 병리학적 중등도, 전립선암 병기와 상호관계가 있어 다중 MRI 역할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즉 전립선암 진단에 있어 다중 MRI 검사 신뢰도가 매우 높아졌다는 것으로, 전립선 다중MRI 검사가 표준 방법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 교수는 "장비의 발달로 고속촬영이 가능해지고, 해상도가 매우 높은 고자장 MRI가 등장했을 뿐 아니라, 확산강조 영상 등의 기능을 통해 전립선암의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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