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전략 구상, 명칭 공모 등 연내 개발 착수

 충남 부여군은 지역 자금 유출 방지를 통한 소득증대와 공동체 선순환 경제, 소비자 편리성을 도모하기 위해 전자결제(카드, 모바일) 방식으로 전환하는 지역화폐 개발에 착수했다.
 8일 군에 따르면 지역 자금과 인구유출로 인한 소비층 감소와 이에 따른 경제활력 저하에 대응하기 위해 연말까지 지역 전자화폐를 개발, 지역상권의 소득증가를 꾀할 예정이다.
 특히 고령화 추세 등을 감안, 누구나 쉽게 사용 가능하도록 교통카드 결제하듯이 사용가능한 카드형 결제방식의 지역화폐를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기존의 지역화폐는 대부분 할인율을 통해 일반 사용자를 모집하는 관계로 지자체끼리의 출혈경쟁, 판매위주의 과도한 할인율 등 부작용으로 지자체의 재정부담이 가중되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됐다.
 이에 군은 지역화폐 정책발행을 통해 적극적으로 공급량을 늘리고 가맹점이 소비자로부터 받은 지역화폐를 타 가맹점에 재사용할 수 있도록 해 투입비 대비 승수효과를 창출하고, 마을 공동체 단위에서 가입률에 따라 기본소득형 인센티브를 부여함으로써 공동체 형성에 기여할 수 있는 전국 유일의 공동체 순환형 지역화폐를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군은 전자화폐 지불방식은 카드결제 방식과 동일한 편의성을 확보하고 구매자 인센티브 제공, 우수 가맹점 우선 노출, 순환 인센티브 제공 등과 같은 혜택을 적용할 방침이다.
 또  올해부터 지급예정인 농민수당의 지급수단으로 지역화폐 지급도 추진 중이어서, 농민수당이 지역화폐로 풀릴 경우 소상공인에게는 평균 40만원의 추가소득도 가능하다.
 군은 '경제 공동체 내 순환하는 당신과 나', '우리의 대안화폐'를 주제로 공고를 내고 9월 16일까지 이메일(nakedname52@gmail.com), 우편, 방문 접수를 통해 지역화폐 정책에 대한 참여기회를 제공, 지역화폐에 대한 인식과 관심을 제고시켜 정책의 효과적인 안착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부여=유장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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