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버리지 말고 입양 전 심사숙고 호소

 

[충주=충청일보 이현 기자] 충북 충주시가 전국 최초의 고속도로 반려동물 입양지원센터 설치에 이어 대규모 캠페인에 나서며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와 건국대학교 LINC+사업단은 8일 충주시청 민원동 앞에서 '놓지...마세요'를 슬로건으로 반려동물 유기 방지 캠페인을 펼쳤다.

유기동물이 급증하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열린 이날 캠페인에는 한국유기동물복지협회ㆍ한국동물보호협회ㆍ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와 지역 반려동물 동호회 회원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놓지...마세요' 피켓과 현수막을 내걸고 시민들에게 반려동물을 기르다가 유기하는 일이 없도록 분양이나 입양 전에 심사숙고해 줄 것을 호소했다.

또 캠페인 로고가 새겨진 차량용 스티커와 핸드폰용 스티커를 나눠주며 거듭 당부했다.

이들은 앞으로 SNS를 통해 관련 챌린지 캠페인도 추진할 계획이다.

'놓지.. 마세요'는 같이 생활하던 반려동물을 어떤 이유로든 무책임하게 놓지 말아 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캠페인 표어와 로고 디자인, 스티커 제작은 건국대 LINC+사업단의 올셋(ALL-Set) 기업지원프로그램에 따라 '강씨네사진관'이 맡았다.

이정남 바이오산업과장은 “충주가 반려동물과 반려인, 일반 시민이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각종 캠페인과 교육프로그램, 문화행사를 추진할 것”이라며 “충주반려동물보호센터(중앙탑면 일곱실길 70)에서 입양을 기다리고 있는 유기동물에게 많은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입양이 가능한 동물은 동물보호관리시스템 홈페이지와 앱에서 확인할 수 있고, 포털에서 '충주 유기동물'로 검색하면 찾을 수 있다.

앞서 시는 지난 8일 한국도로공사 충북본부와 반려동물 보호ㆍ지원 협약을 체결하고, 중부내륙고속도로 충주휴게소(양평 방향)에 반려동물 입양지원센터 운영에 들어가는 등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정착에 힘쓰고 있다.

노영희 건국대 LINC+사업단장은 “반려동물 1000만 시대를 맞아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 제고가 필요하다”며 “지역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올셋 기업지원프로그램을 적극 발굴해 내실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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