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국제선 4556만명 이용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
전체 항공이용객도 6% ↑
중국·유럽·아시아 순 늘어

[충청일보 이정규 기자] 올해 상반기 해외 여행객이 역대최고를 기록했다.

전체 항공이용객도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6156만명을 기록, 단일 반기별 실적으로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제선 여행객은 4556만명(역대 1위)으로 7.9% 증가했고, 국내선 여행객은 1600만 명으로 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여객은 2015년 상반기 4350만명, 2016년 상반기 4980만명, 2017년 상반기 5308만명, 2018년 상반기 5807만명, 올해는 6156만명으로 매년 늘고 있다.

2분기 항공여객도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3099만명을 기록, 이전 분기를 넘는 단일 분기별 역대 최고실적을 경신했다. 

특히 국제선 여객은 계절적 요인(겨울방학 및 연휴), 저비용항공사 공급석 확대(19.6%), 노선 다변화, 내·외국인 여행객 증가 등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7.9% 성장한 4556만 명으로 집계됐다. 

국제여객수는 2015년 상반기 3030만명, 2016년 상반기 3494만명, 2017년 상반기 3717만명, 2018년 상반기 4223만명에서 올해 4556으로 해마다 증가추세다.

지역별로는 중국·유럽·아시아·일본·미주 노선에서 증가세를 보인 반면 대양주·기타지역 노선은 감소세를 보였다.

지역별 증감률을 보면 중국(15.6%), 유럽(11.4%), 아시아(9.5%), 일본(4%), 미주(1.6%)는 늘고 대양주(-8.4%), 기타(-2.7%) 등은 줄었다.

특히 중국노선은 875만 명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 2016년 상반기(964만 명)에 비해서 격차(-9.2%)가 줄어들어 지속적으로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노선의 경우 올해 상반기 운항증편(6만1000편→6만6000편, 7.7%)에 따라 여객이 4% 증가했지만, 최근 일본 수출규제 조치 등에 따른 영향으로 7월 이후 항공여객은 감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공항별로는 노선 다변화 및 중국여객 증가로 인천(5.8%), 김해(3.2%), 김포(1.5%) 공항이 증가했으며, 특히 무안(166.8%)·청주(157.2%)·제주(48.3%)·대구(47.8%) 등 지방공항에서 높은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항공사별로는 대형항공사는 1695만명을 수송하여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했으며, 저비용항공사의 경우 1410만명을 수송해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했다. 

전체여객 대비 우리 항공사 점유율은 68.2%를 나타냈으며, 이중 LCC 분담률은 전년동기 29%에서 올해 상반기 31%로 증가했다. 

어명소 국토교통부 항공정책관은 "해외 레저관광 수요증가 및 중국·동남아·유럽 노선 성장세, 여름 성수기 등 계절적 영향으로 항공여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을 전망된다"며 "다만 일본노선 감편 및 여행객 감소 추이가 지속될 경우 하반기 항공여객 성장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만큼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