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 칠금동 제철유적이 충북도 문화재로 지정됐다.
　충주시는 칠금동 392-5 일원 2218㎡ 규모 칠금동 제철유적이 충북도 기념물 제170호로 지정됐다고 지난 9일 밝혔다.
　탄금대 남쪽 경사면에 위치한 이 유적목 국내 최대 규모의 고대 철 생산 유적지로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의 발굴조사가 2016년부터 연차적으로 진행돼 그동안 삼국시대 백제 제련로(철광석에서 쇠를 뽑는 가마) 26기와 단야로(쇠를 두드려 철기를 만드는 화로) 1기가 발굴됐다.
　특히 제련로는 기존에 알려진 하부구조에 더해 탄화목을 촘촘히 깔아놓은 축조 방식이 다수 조사돼 '칠금동식 제련로'로 명명됐다.
　시 관계자는 “문화재로 지정된 토지를 매입해 정비하고 중원문화재연구소와 협업해 미발굴 지역 조사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고대의 첨단기술이었던 철기 생산.유통 연구에 기여하고 역사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충주=이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