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생활밀착형 폭염 저감시설 확충

 충북 충주시가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맞서 ‘쿨한 충주 만들기’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시는 교현동 대가미체육공원 산책로에 시원한 물안개를 뿌려주는 쿨링포그 시스템을 설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산책로 넝쿨터널 20m 구간에는 물안개 분사 노즐을 달고, 농구장 옆 운동시설 주변에는 지주형 물안개 분사 설비 미스트폴 6조를 설치했다.
 다음 달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 사이에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지난 해 여름 도내 최초로 호암지생태공원에 설치됐던 쿨링포그 시스템은 아주 작은 물입자를 분사해 피부에 닿는 순간 시원함을 느끼게 하고 바로 증발해 주위 온도를 3~5℃ 낮춰 주는 신개념 냉방장치다.
 시는 또 도심 열섬효과 완화를 위해 살수차를 투입, 뜨거운 낮 시간대에 금릉ㆍ임광ㆍ금곡사거리 등을 순회하며 물을 뿌리고 있다.
 앞으로 폭염특보가 발효되는 날에는 살수차를 지속적으로 운행해 시내 주요 간선도로 노면 온도를 낮출 방침이다.
 특히 오는 30일부터 열리는 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과 충주세계무술축제 참가 선수단과 관광객들의 무더위 해소를 도울 예정이다.
 이밖에도 무더위 쉼터 운영, 횡단보도 그늘막 등 다양한 폭염 대비 시책을 펼치고 있다.
 박해성 안전총괄과장은 “폭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더 철저히 시설물을 점검하고 있다”며 “생활밀착형 폭염저감시설 설치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충주=이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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