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유총연맹 대전서구지회(김영문 회장)는 지난 9일 서구자원봉사협의회와 공동으로 시청 북문 앞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서구민 규탄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서구의회 의원, 각 자생 단체 회원, 지역주민 등 100여명 참석자들은 규탄대회에 앞서 평화의 소녀상에 헌화 및 묵념의 시간을 가져 그 의미를 더했다.
 무더운 날씨 속에 진행한 규탄대회는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의 부당함을 알리고 진정한 사죄를 촉구'하는 김영문 회장의 성명서가  발표됐다.
 이어 △일본 경제보복 규탄 카드섹션 퍼포먼스 △일본제품 불매운동 및 일본여행 보이콧에 대한 적극적 지지와 동참의 의미를 담은 주민결의 구호 제창 △일본 수출규제에 대한 참석주민 1분 자유발언 등이 진행됐다.
 김 회장은 "과거 잘못에 대한 반성도 없이 경제 보복행위를 자행하고 있는 일본 정부에 우리 서구민은 분노한다"라며 "일본 정부의 진정한 사과와 수출규제 철회가 이뤄질 때까지 일본 제품 불매운동, 일본 여행 보이콧 등 생활 실천 운동을 구민들과 함께 적극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시간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일본수출규제 공동대응 지방정부연합' 지자체장들이 펼치고 있는 릴레이 SNS 캠페인 '1일 1인 일본 규탄 챌린지' 세 번째 주자로 나선 장종태 서구청장은 이 자리에서 "관 주도가 아닌 주민 주도의 이번 행사를 통해 다시 한번 서구민의 높은 참여 의식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대전=이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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