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교육과정 운영으로 지속가능한 벽지학교의 꿈 실현

 대전 유일의 벽지학교인 남선초등학교가 5년마다 실시되는 벽지학교 심사를 통과해 벽지학교로 재지정됐다고 11일 밝혔다.
 
 1941년에 개교해 78년의 역사와 전통이 있는 남선초는 대전시와 충남 계룡시의 경계인 유성구 송정동에 위치해 있다.
 
 '바르고 새롭고 튼튼하게'라는 교훈 아래, 지금은 초등 6학급(47명)과 병설유치원 1학급(9명)이 편성돼 있는 대전 유일의 벽지학교다.
 
 남선초는 학급당 인원수가 평균 8명 정도이며, 학생 한 명 한 명, 모두를 주인공으로 하는 교육을 실천하기에는 최적의 학교다.
 
 다른 학교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전교생 현장체험학습을 기획해 학생들이 학교 밖으로 나가서 직접 경험을 통해 배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박근숙 교장은 2017년 9월 공모교장으로 부임해 '꿈·감동·즐거움이 넘치는 행복한 남선교육'이라는 슬로건 아래 생태·독서·스마트 교육 중심으로 학교 교육과정을 전면 재구성하고 학교시설 개선에도 중점을 뒀다.
 
 박 교장은 주변의 자연친화적인 환경을 이용한 '자연에서 꿈꾸는 남선 Eco Green'을 역점사업으로 선정하고, 전교생 텃밭 가꾸기와 이를 활용한 요리활동, 전 학년 환경동아리 활동 등을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가장 관심을 가지고 운영하는 교육 활동 영역으로는 바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가는 학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스마트교육이다.
 
 이를 위해 시교육청의 스마트교육 모델학교(3000만원), 소프트웨어 선도학교(900만원) 사업에 응모, 선정되면서 최첨단의 정보화 시설(AP설치, 태블릿PC 54대, 이동식 전자칠판, 화상수업장치 등)을 갖추고 스마트교육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SW교육 우수학교로 선정돼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을 받았다.
 
 박근숙 교장은 "앞으로도 교육활동 다양화를 통해 우리 학생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글로벌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이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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