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충청일보 김록현 기자] 농촌지역에서 창단 1년 된 유소년축구단이 연속 전국 유소년축구대회에서 연속 상위 입상을 하는 쾌거로 지역 홍보까지 앞장서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주인공은 창단1년 된 유소년축구단 음성주니어FC(감독 이두영). 음성주니어FC는 2019 태백 리틀챔피언스 디비전컵 축구대회에서 준우승, 4회 국회의장배 전국유소년 8인제 축구대회에서 3위를 차지하는 성적을 거두었다.

 음성주니어FC는 지난 달 27~29일 태백고원구장에서 열린 '2019 태백 리틀챔피언스 디비전컵 축구대회'에서 결승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결승전 상대는 대구샬롬코리아로 전반전 1대1 동점인 가운데 후반전 연달아 2골을 내주며 비록 준우승에 그쳤지만 대회경험이 없는 선수들에게는 값진 결과였다.

 또 지난 2~8일 '4회 국회의장배 전국유소년 8인제 축구대회'에 출전해 3위를 차지했다.

 이 대회 16강에서 만난 태안유소년FC를 승부차기로 이긴 예선전에서 패한  첫 상대팀인 청주신성축구교실을 다시 만나 2대1로 제압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에서 서울금천축구센터에 패해 3위에 그쳤지만 창단 1년된 음성주니어FC가 보여준 결과는 음성 유소년들에게 나도 할 수 있다라는 큰 자신감을 얻었다.

 초등 2~6학년 30여 명으로 구성된 음성주니어FC는 선수반은 주 5회, 취미반은 주 3회 금왕생활체육공원에서 즐겁게 훈련하고 있다.

 이 감독은 "대회경험이 많이 없는 선수들이 창단 1년만에 준우승과 3위라는 성과를 내서 기쁘다"며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아이들을 보면 가르치는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려운 경제 속에서도 학부모들의 힘을 모아 선수들이 열심히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돕와 주고 있어 감사하다"며 "여러 어려운 문제들이 있지만 지원 예산이 없어 선수들에게 더 큰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가대표 출신 이두영 감독은 황의조, 채선일, 유준영, 김상우 등을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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