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충청일보 김병한 기자] 충남 천안시가 500만 그루 나무심기 프로젝트 기본계획 수립 등을 통해 사람과 자연이 조화로운 녹색도시를 구현해 나가고 있다.

　시는 13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도시 바람길 숲 조성 기본계획 수립용역 중간보고회와 500만 그루 나무심기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었다.

　500만 그루 나무심기 프로젝트는 천안 지역의 미세먼지 저감과 열섬현상 완화, 산소농도 향상, 건강한 삶에 대한 시민 욕구 충족 등을 위해 민선 7기 공약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날 보고회는 500만 그루 나무심기를 위한 다양한 사업 중 하나인 도시 바람길 숲 조성 사업(이하 바람길 사업)의 기본계획을 점검하며 의견을 나눴다.

　시는 바람길 사업을 위해 오는 2021년까지 국비 90억원을 포함한 총 18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도심 속 숲 확충에 나서 기존 공원과 도로변 완충녹지 녹화와 시청사 주변 공공공지 녹화 및 옥상녹화, 도로 다이어트를 통한 녹지조성 등을 병행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또 500만 그루 나무심기 사업추진 상황 점검에서는 △도심 속 자연친화공간 조성 △녹색인프라 구축 △시민주도 녹지 공간 확보 △시민공감대 형성 4대 추진전략을 비롯해 34개 주요 중점과제를 논의했다.

　시는 특히 미래세대를 위한 나무심기의 중요성에 대한 시민 공감대를 높여 시민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1인 1나무심기 캠페인, 시민토론회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나무 24만 3000그루, 올해 상반기 69만 그루를 심어었으며 내년에는 118만 그루, 2021년에는 225만 그루, 2022년에는 82만 5000그루를 심어 총 500만 그루 목표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김덕환 도시건설사업소장은 "나무심기가 이제는 미래세대에 나은 환경을 물려주기 위한 생존수단이 됐다"며 "바람길 사업을 포함한 500만 그루 나무심기를 차질 없이 추진해 시민을 위한 녹색도시를 조성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