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충청일보 김병한 기자]  충남 천안시서북구보건소는 13일 치매안심센터 성환 분소를 최근 개소하고 치매 걱정 없는 도시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서북구보건소는 지역특성상 치매환자 발굴이 어려워 60세 이상 인구가 가장 많고 면적이 넓은 성환읍(57.02㎢) 보건지소에 분소를 마련해 대흥ㆍ안궁리 등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성환분소는 팀장과 간호사 2명, 작업치료사 1명 등 모두 4명으로 구성됐으며 6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치매상담부터 조기검진과 진단 등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치매 감별 검사비는 일정액으로 본인분담금으로 지원되며 그 외 진단검사비를 포함한 모든 서비스는 무료로 제공하고 치매예방교실을 운영해 경제적, 시간적 어려움을 겪는 치매환자와 가족의 부담을 덜어줄 예정이다.

 오는 16일부터는 율금리 경로당에서 찾아가는 치매예방교실 및 인지강화교실을 열어 노인들의 우울감 등을 조사하고 프로그램 진행 후 만족도와 우울감 변화 정도를 평가 분석할 계획이다.

 김경자 서북구보건소장은 "성환 분소 개소  30여일 만에 경로당을 방문해 치매 선별검사와 치매환자 실종 예방사업, 각종 치매지원 서비스 알리기 활동을 펼쳐 어르신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며 "치매에 대한 편견 없이 치매가 있어도 살기 좋은 천안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성환분소 상담센터는 매주 수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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