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도민 추진위원회 발대식
단체 대표·국회의원 등 참여

[내포=충청일보 박보성기자] 220만 충남도민들이 혁신도시를 유치하기 위해 하나로 뭉쳤다.
'충남 혁신도시 유치 범도민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가 13일 충남도청 문예회관에서 발대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추진위는 충남 혁신도시 지정과 공공기관 유치를 위한 민간 차원의 기구다.

충남사회단체 대표자회의 대표자 125명과 지방분권충남연대 대표자 30명, 도내 국회의원 11명 등 382명이 참여한다.

유병국 충남도의회 의장과 전영한 충남발전협의회 회장, 이상선 지방분권충남연대 상임대표 등 16명이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이날 발대식은 양승조 충남지사와 김지철 충남교육감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과보고, 유치 기원 퍼포먼스, 공동 결의문 낭독 등 순으로 진행됐다. 

추진위는 공동 결의문을 통해 "충남도는 관내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을 이유로 도 단위에서는 유일하게 혁신도시에서 제외됐다"며 "이어 세종시 분리 출범으로 2012년부터 5년 동안 충남에서 인구 13만7천명이 빠져나갔고 면적은 437㎢ 줄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같은 기간 지역총생산도 25조2073억원 감소해 지역 경제가 직격탄을 맞았다"며 "그런데도 충남은 공공기관 이전이나 지역인재 의무채용 혜택에서 배제되는 등 삼중·사중의 역차별을 받아 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220만 충남도민이 국가 균형발전과 충남 혁신도시 지정을 위해 하나로 뜻을 모았다"며 "충남 혁신도시 지정이 이뤄질 때까지 모든 역량을 결집해 대응하고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 유치를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 지사는 "혁신도시는 지방화와 국가균형발전 시대를 뒷받침하는 초석으로, 충남의 혁신도시는 지역과 국토의 균형발전을 이끌고 새로운 성장을 뒷받침할 힘찬 동력이 될 것"이라며 "혁신도시 유치를 위해 도민 모두가 힘을 모아 나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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