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충청일보 박병모 기자] 충북도내 11개 시·군 중 6개 시·군이 초고령 사회(노인 인구 비율 20% 이상)로 진입한 가운데 노인 비율이 15.9%인 진천군이 초고령 사회 진입에 대비해 선제적인 노인 복지사업을 추진한다.

 송기섭 군수는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노인들의 4대 고충인 고독, 질병, 빈곤, 무위에 대한 대응책 마련을 관계 부서에 주문했다.

 이에 군은 노인층의 4대 고충을 영역 별로 나눠 맞춤형 대응책을 마련, 체계적으로 추진해 가기로 했다.

 우선 주변 이웃들과 단절된 채 아무도 모르게 죽음을 맞는 고독사를 막기 위해 지역 홀몸노인 3900여 명으 실태를 다음 달 6일까지 조사한다.

 읍·면 행정복지센터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간 민·관 협력 고독사 예방 추진단을 구성해 실태를 조사하고 위험군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1인 가구의 사회안전망을 마련할 방침이다.

 특히 조사 결과를 반영해 지역 내 1인가구 150세대를 대상으로 응급 상황에 즉시 대응하기 위한 'IoT 안심케어 LED 안심센서 설치 시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며 향후 효과를 분석,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주요 내용은 △찾아가는 한방 진료 △올바른 복약 지도 △노인 맞춤형 주택 개조(집 수리) △이동 지원 △식사 배달 △스마트 홈 서비스 등이며 2년 간 약 42억원이 투입된다.

 이밖에도 군은 노인층의 빈곤 및 무위 문제 해결을 위해 노인 일자리 관련 예산 48억원을 편성, 노인들의 건강한 사회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신중년 퇴직 인력의 지속적인 활동을 지원하는 경력형 일자리를 비롯해 건강한 노인이 홀몸노인을 돕는 '노노 케어', 보육시설 봉사 등의 공익활동형 일자리, '청춘 카페'와 같이 매장을 직접 운영하는 시장형 일자리 등 다양한 일자리를 발굴하고 있다.

 지난 달 말 기준 2400여 명의 지역 노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송 군수는 "군은 남녀노소 모두 차별 받지 않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맞춤형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생애주기 별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특히 우리 지역 어르신들의 행복한 노후를 위해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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