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충청일보 이능희 기자] 충북 영동군이 여성의 안전과 복지향상에 앞장서고 있다.

 군은 최근 영동군청, 여성회관, 레인보우영동도서관, 영동읍사무소, 와인터널, 과일나라테마공원, 영동체육관 여성 화장실에 비상용 무료 여성 위생용품 자판기 7대를 설치했다고 15일 밝혔다.

 여성의 건강권을 보호하고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려는 조처다.

 군은 더불어 지난 4월부터 여성안심보안관을 운영해 유원지, 공원 등 공중화장실 몰래카메라 설치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특히 휴가철을 맞이해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유원지 등의 공중화장실을 집중적으로 점검해 여성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일반음식점, 주유소 등 다중이용시설의 불법 카메라 설치 여부 확인하려는 사업주 또는 관리자에게는 탐지 장비 대여서비스도 시행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스마트폰 등을 이용한 카메라 불법 촬영을 막기 위해 영동군여성회관, 영동레인보우영화관, 영동역 등 다수가 사용하는 여성 공중화장실 10곳에 171개의 안심스크린도 설치했다.

 군 관계자는 "지역 여성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공중화장실 환경조성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며 "군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군민 모두가 행복하고 건강한 도시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불법 카메라 설치 탐지 장비 대여를 희망하는 사업주는 군 가족행복과(☏043-740-3751)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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