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0명 대상, 지역 보건의료정책에 활용

[당진=충청일보 최근석 기자]  충남 당진시가 16일부터 오는 10월 31일까지 지역사회 건강조사를 실시한다.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지역보건법 4조에 따라 주민의 보건의료 및 건강 수준을 파악하는 조사다.

 지역 별 특성에 맞는 보건사업의 기획과 시행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실시되고 있다.

 올해 시의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주택과 아파트 등 주택 유형 특성에 따라 표본을 추출해 선정한 92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표본으로 선정된 가구에는 지난 8일부터 조사 대상임을 알리는 우편물이 발송됐다.

 16일부터는 조사원이 보건소장의 직인이 찍힌 조사원증을 패용하고 직접 대상 가구를 방문해 조사한다.

 조사 내용은 △건강 행태 △예방접종 및 검진 △이환 및 의료 이용 △사고 및 중독 △활동 제한 및 삶의 질 등이다.

 전국공통지표 211개 문항과 충남지역 선택지표 13개 문항으로 구성돼 있다.

 당진시보건소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 사회에 적합한 보건의료 서비스를 개발, 제공할 계획이다.

 이인숙 보건소장은 "이번 조사는 시의 객관적인 건강 행태 변화 추이와 지역 주민의 건강 수준을 다양하게 분석하고 건강 문제를 확인, 시민들의 건강 생활을 유도하는 건강정책 추진의 근거 자료가 될 것"이라며 "우리 지역에 적합한 정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조사대상 표본으로 선정된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해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 당진지역 성인 남성 흡연율은 2017년 조사 당시보다 5.6% 감소한 38.9%였다.

 고위험 음주율도 2017년보다 3.5% 감소한 20.5%로 나타났다.

 반면, 혈압 인지율과 걷기 실천율은 2017년보다 각각 12.8%와 3.7% 하락함에 따라 보건소는 해
당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걷기 생활 실천과 만성질환 예방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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