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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곳곳 울려퍼진 "대한독립 만세"74주년 광복절 경축행사 거행
순국선열과 애국지사 뜻 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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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8.15  17:3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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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74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이시종 충북지사, 한범덕 청주시장,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충북도당 위원장 등 참석자들이 만세 삼창을 하고 있다.

[충청일보 지역종합] 충청권 곳곳에서 15일 74주년 광복절 경축행사가 열려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숭고한 뜻을 기렸다.

시·도지사들은 이날 경축사에서 일본정부의 경제침략을 비판하면서 일본 극복의 계기로 삼자고 역설했다.

△충남

민족혼의 산실인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는 이날 독립유공자, 각계각층 국민, 사회단체 대표, 주한 외교사절단 등 1800여 명이 참석한 광복절 정부 경축식이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개최됐다.

독립기념관에서 광복절 정부 경축식이 열리기는 15년 만이다.

행사는 주빈과 생존 애국지사들의 동반 입장, 개회 공연, 국민 의례, 기념사, 독립유공자 포상, 경축사, 경축 공연, 광복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경축사를 통해 "아직도 우리가 충분히 강하지 않고 아직도 우리가 분단돼 있기 때문에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아직 이루지 못했다"며 "저는 오늘 어떤 위기에도 의연하게 대처해온 국민을 떠올리며 우리가 만들고 싶은 나라,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다시 다짐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일본의 부당한 수출규제에 맞서 우리는 책임있는 경제강국을 향한 길을 뚜벅뚜벅 걸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후에는 블랙이글스 에어쇼와 태권도 공연, 라인유스 오케스트라 공연, 육군 군악의장대 시범 등이 겨레의 집 앞마당 등에서 펼쳐졌다.

충남도는 정부 경축식과 연계해 '애국지사의 길 도보 순례' 행사를 진행했다.

도내 중·고교생과 대학생 74명이 오전 7시부터 천안시 목천읍 이동녕 선생 생가에서 애국 열사의 길을 거쳐 독립기념관까지 1.5㎞ 구간을 걸으며 애국지사들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나라사랑 캠페인도 벌였다.

서산과 예산에서도 새벽부터 지역 주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한마음 걷기대회가 열렸다.

△충북

충북도는 이날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이시종 지사, 오상근 생존 애국지사, 이옥선 위안부 할머니, 광복회원, 각급 기관·단체장, 장애인, 다문화가정, 학생 등 1500여 명이 참석한 74주년 광복절 경축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이 지사 등은 경축식에 앞서 항일독립운동기념탑, 3·1공원 손병희 선생 등 민족대표 동상, 한봉수 의병장, 신채호 선생 동상에 헌화하고 광복을 위해 헌신하신 충북지역 출신의 애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렸다.

경축식은 74주년 광복절 식전공연, 장기영 광복회장 기념사, 광복절 유공자 포상, 이 지사 경축사, 광복절 노래제창, 만세삼창, 축하공연, 식후 경축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 대한민국 자주독립과 국가건립에 이바지한 공로로 고(故) 박찬문 선생(아들 박인순씨, 84)이 건국포장을 추서 받았다.

국내항일운동과 3·1 운동 관련 독립유공자인 고 이천만(아들 이재성씨, 81)·고 김성환(손녀 김춘자씨, 78)·고 손정채(아들 손성자, 83) 열사가 각각 대통령 표창에 추서됐다.

독립 유공자의 후손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송진우(73)·유옥연(80·여)·조순호(70·여)·주병호(71)·김영철(66)씨가 도지사 표창을 수상했다.

이 지사는 이날 경축사에서 "조국독립을 위해 희생하신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영전에 경의를 표하고 지금도 진정한 사과가 없는 일본정부의 경제침략인 경제보복을 멈출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며 "이 기회에 극일(克日)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 오히려 득(得)이 되고 약(藥)이 되도록 각 분야에서 노력하자"고 밝혔다.

이날 경축식에는 충북 청주 옥산 출신 독립운동가로 대한독립협회 창립과 서전서숙 설립에 참여했던 고 정순만 애국지사(1876~1911, 건국훈장 국민장)의 손녀 등 후손 20여 명이 미국에서 와 함께해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과 74주년 광복절 경축의 의미를 더했다.

△대전

대전시청 대강당에는 광복회원과 주요 기관·단체장, 시민 등 700여 명이 참석해 경축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대전 대표 독립운동가인 단재 신채호 선생의 항일운동을 주제로 한 뮤지컬 공연이 펼쳐졌다.

정부로부터 독립유공자로 선정된 고 이고명 여사의 유족에게는 건국포장이 전수됐다.

허태정 시장과 광복회원 등 150여 명은 경축행사 후 국립대전현충원을 참배하고 보라매공원 평화의 소녀상과 강제징용노동자상에 헌화했다.

허 시장은 "이제는 항일, 반일을 넘어 극일, 극복의 역사를 써야 할 때"라며 "새로운 기술독립, 기술광복, 경제독립, 경제 광복을 일궈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독립만세운동이 과학기술 중심도시, 4차 산업혁명 특별시 대전에서 충청으로, 전국으로 들불처럼 번져나갈 것"이라며 "다소 더디고 고통이 따를 수도 있지만, 자랑스럽게 찾아올 새로운 광복의 날을 차근차근 준비하자"고 강조했다.

대전마케팅공사는 오후 3시부터 중구 은행동 으능정이 거리 스카이로드 일대에서 '74회 광복절 기념 플래시몹' 행사를 열었다.

대전지역 고교생들이 직접 제작한 광복절 기념 영상을 스카이로드 메인 스크린으로 상영한 뒤, 독립투사들의 투쟁을 보여주는 퍼포먼스에 이어 300여명이 플래시몹에 참여했다.

△세종

세종시는 오전 10시부터 정부세종컨벤션센터(SCC) 4층 대연회장에서 광복절 기념식을 열었다.

'29회 나라꽃 무궁화 세종축제'와 연계해 열렸다.

SCC 2층에서 열린 무궁화 축제에는 △무궁화 묘목 심기 △입체 무궁화 플라워 △소원 팔찌 등 체험 행사가, 4층 로비에서는 △독립운동가 그래피티 전시 △태극기 포토존 △캘리그라피 등이 진행됐다.

세종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인 '아베 경제보복 규탄'을 위한 촛불문화제도 열렸다.

'아베 경제보복 규탄 세종시민 모임'은 오후 7시 세종호수공원 무대섬에서 촛불문화제를 열어 일본의 경제보복 행위를 규탄하고, 일본 제품 불매 운동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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