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김홍민기자]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청주 흥덕·사진)은 지난 14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청주테크노폴리스 발굴 현장과 유적 전시관을 직접 둘러본 후 간담회를 진행하고, 발굴문화재의 보존·전시·활용 방안을 논의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전병극 국장과 국립청주박물관 신영호 관장이 함께 자리한 이날 간담회에서 도종환 의원은 청주테크노폴리스 발굴 문화재의 보존·전시·활용을 위한 국립 시설인 '국립 수장형 박물관(가칭)' 건립을 제안했다.

도 의원의 제안을 받은 국립청주박물관은 박물관 근처의 유휴 부지를 활용, 특화된 어린이 박물관과 출토 유물을 보존 전시할 수 있는 개방형 수장 및 전시시설이 결합된 형태의 '통합형 수장 문화관'의 건립을 문화체육관광부에 건의했다.

이 문화관은 지상 4층, 지하 2층에 건립비용은 259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 의원은 "청주박물관 유휴부지에 '통합형 수장 문화관'이 새로 들어설 수 있다면 포화된 어린이 박물관 확대와 지역의 발굴 문화재 보존·활용이라는 두 가지 해묵은 숙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자체의 역량만으로는 부족하니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청주박물관이 적극적으로 추진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전병극 국장은 "테크노폴리스 발굴문화재 보존 및 활용에 국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동의한다"며 "'통합형 수장 문화관' 건립에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중앙박물관이 모두 동의하는 만큼, 내년부터 예산에 반영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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