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22건 발생…야외활동 시 주변 벌집유무 파악

[세종=충청일보 최성열 기자] 세종소방본부가 추석을 벌초 및 성묫길에  벌 쏘임 사고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18일 소방본부에 따르면 매년 기온이 상승하는 7∼9월은 말벌 활동이 최고조에 이르는 시기로, 지난해 한 해에만 전체 구조출동(2278건) 중 벌집제거 요청에 따른 출동이 46%(1052건)를 차지했다.

 올해도 지난 13일까지 벌집제거 출동건수는 총 754건으로, 지난해 동기간 대비 4%(731건)가 증가했다. 특히 벌 쏘임 사고도 22건이나 발생했다.
 

 소방본부는 9월 추석 명절을 앞두고 벌초나 산행 등 야외활동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벌쏘임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예방과 대비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벌 쏘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벌초 등 야외활동 시 주위에 벌집 유무를 확인해 최대한 자극하지 말아야하며 검은색·회색계열의 옷은 피하고 긴 팔, 긴 바지 및 모자를 착용해야 한다.

 특히 벌은 냄새에 자극을 받으면 공격성이 강해지기 때문에 가급적 향수 및 화장품 등은 사용을 피하는 게 좋으며, 벌과 마주했을 때는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다.

 벌에 쏘였을 경우는 '과민성 쇼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급히 병원에 가는 것이 좋고, 만약 어지럽거나 두통이 올 때는 누워 다리를 들어주는 자세를 취하고 신속히 119에 신고해야 한다.

 윤길영 대응예방과장은 "8월 말부터 9월까지는 말벌의 활동이 최고조에 이르는 시기로 벌초나 성묘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예방수칙을 지키고, 벌에 쏘였을 때는 신속히 119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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