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감만족 다양한 매력 만끽
노지포도 수확 이번주 시작

▲ 20일 충북 영동을 찾은 관광객이 영동읍 매천리 과일나라테마공원에서 포도 ‘샤인머스캣’ 수확 체험을 하고 있다.

[영동=충청일보 이능희 기자] '과일의 고장' 충북 영동군에서는 한여름의 풍부한 햇볕을 받아 향긋한 포도향을 풍기며 포도알이 탐스럽게 익어가고 있다.

영동의 대표 과일은 단연 '포도'다. 큰 일교차와 일조량이 풍부한 기후적 특성으로 맛과 향이 으뜸으로 통한다.

일교차가 크고 배수가 잘돼 포도의 당도가 높다. 

산 밑에 나지막이 엎드린 마을 포도밭마다 때깔 좋은 포도송이가 지천이기에 영동군은 '포도의 고장'''이라고도 불린다.

탐스러운 빛깔과 높은 당도를 자랑하는 시설 포도가 지난 6월부터 전국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하우스 포도는 이미 대부분 수확을 끝냈지만, 캠벨, 샤인머스켓 등의 노지 포도는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수확을 시작했다. 

영동의 대표적인 포도 품종은 캠벨얼리, MBA, 거봉이지만, 최근에는 샤인머스켓, 충랑 등 신품종 재배도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영동와인산업의 발달과 함께 청수, 청포랑 등의 품종 개량된 와인 제조용 포도 면적도 늘고 있다.

영동에서는 포도의 달콤한 맛은 물론, 오감만족 포도의 다양한 매력을 즐길 수 있다. 

영동군이 지역의 자랑거리이자 특산품인 포도 재배기술 보급과 품질 향상에 큰 관심을 기울인 결과다.

군은 해마다 새해 농업인 실용교육과 농업인대학을 개강하고, 지역농업 특성화 기술지원 시범사업을 통해 무인 방제시스템, 체험농장 기반 등을 마련하고 있다.

영동에서는 포도의 달콤한 맛은 물론, 오감 만족의 포도의 다양한 매력을 즐길 수 있다.

영동을 방문하면 포도밭에 직접 들어가 탐스러운 포도를 따 먹고 수확한 포도를 싼값에 가져올 수도 있다.

금강모치체험마을, 황산포도마을, 흙진주포도마을 등 농촌체험휴양마을과 정보화마을 등지에서 수확체험을 할 수 있으며, 과일나라테마공원에서 포도는 물론 다양한 영동 과일을 만나볼 수 있다.

자연을 느끼며, 포도밭에서 포도를 딸 수 있고 그 자리에서 시식도 가능해 가족 단위 체험객들에게 인기다.

오는 29일부터 4일간은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새콤달콤한 보랏빛 향연 '영동포도축제'가 열린다.

군 관계자는 "농가의 열정과 군의 지원이 조화돼 과일의 고장 위상에 걸맞는 최고 품질의 영동포도를 생산하고 있다"며 "포도의 고장 영동에서 명품 포도도 맛보고 잊지 못할 추억거리를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영동군은 전국 유일의 '포도·와인산업 특구'로 2200여 농가가 1000여 ha에서 명품 포도를 재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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