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난 농가 시름 덜어줘
상반기만 20농가에 363명

▲ 충북 옥천군 생산적 일손 긴급지원반이 복숭아 과수원에서 지주대 설치작업하고 있다.

[옥천=충청일보 이능희 기자] 충북 옥천군이 운영하는 생산적 일손 긴급지원반이 일손 부족 농가의 근심을 해소해 줘 호응을 얻고 있다.

20일 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3월부터 2개 조(3인 1조)의 생산적 일손 긴급지원반을 운영해 상반기에만 20농가에 363명의 인력을 지원했다.

지원받은 농가는 소농(쌀 1ha, 과수 0.3ha, 화훼 0.1ha, 채소 0.5ha 미만) 6농가, 취약계층(여성·장애인농가, 75세 이상 고령 농가 등) 14농가다.

20일에는 생산적 일손 긴급지원반 3명이 안내면 동대리 복숭아 농가에 시급한 일손을 지원해 농가의 깊은 시름을 덜어줬다.

이날 농가를 방문한 긴급지원반은 복숭아나무 지주대 설치작업 등을 해 복숭아나무 갈라짐과 쓰러짐을 방지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일손을 도움받은 농가주는 "군의 도움으로 지주대를 지원받았으나, 일손이 부족해 설치작업을 하지 못해 복숭아나무가 갈라지거나 쓰러지는 상황이었다"며 "긴급지원반이 내 생명수다. 나를 살렸다"고 말했다.

생산적 일손 긴급지원반은 일손이 긴급히 필요한 사회 취약계층인 농가·중소기업체에 일손을 투입하는 사업이다.

소규모농가, 여성 농가, 75세 이상 고령 농가 등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주소지 읍·면사무소에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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