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토대 피해자 조사 진행
"정서적 학대로 볼 정황 있어"

[충청일보 진재석기자] 경찰이 충북 청주시 서원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불거진 원아 학대 의혹과 관련해 학대 정황을 파악하고 본격 수사에 나섰다.

충북 청주흥덕경찰서는 모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를 통해 특정한 학대 정황을 토대로 피해자(원생 부모)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경찰은 어린이집에서 확보한 45일 치 CCTV 자료를 분석해, 아동보호전문기관과 교차 확인해 학대 정황을 특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동보호전문기관에 분석을 의뢰해 의견을 받은 상태"라며 "심각한 수준의 폭행 등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정서적 학대 등으로 볼만한 정황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달 모 어린이집의 한 학부모 가 '아이가 보육교사에게 학대를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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