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구 주민 30여 명 참여

[충청일보 박재남기자]  충북 청주시가 20일 오후 한범덕 청주시장이 참여한 가운데 상당구 주민 30여 명을 대상으로 오송시설장비 사무소 내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서 설치한 국내 유일 시험선에서 무가선 저상 트램 체험을 가졌다. 

이날 체험행사는 국내 트램 연구를 총괄하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 곽재호 단장이 주민들에게 트램에 대해 직접 설명을 하고, 시승 체험을 마친 후 청주시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서 한 시장은 트램에 대한 국내·외 동향과 청주시 도입 가능성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으며, 향후 청주시에 특강 및 트램 체험 확대 등 큰 역할을 해 줄 것을 부탁했다. 

이 프로그램은 충북도, 청주시, 충북연구원에서 운영하는 '미래철도 신교통 산학연 협의회' 주관으로 실시됐다. 

시는 다음 달부터 11월까지 각 구청별 시민을 대상으로 체험행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시는 "지난 7월 시 산하 직원들을 대상으로 체험을 실시한 결과 호응도가 매우 높았으며, 트램에 대한 인식 전환과 공감대 형성에도 많은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트램 체험에 참가한 한 시민은 "해외에서만 보던 트램을 직접 타 보니 안전하고, 쾌적한 교통수단인 것 같다"며 "앞으로 트램이 청주 도로를 달리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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