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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만 스쳐도 고통스러운 '통풍'송주경 대전선병원 내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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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8.21  14: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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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주경 대전선병원 내과 전문의] 통풍이란 요산이란 물질이 몸 안에 지나치게 많이 쌓여 극심한 통증과 함께 열, 붓기가 생기는 질병이다. 우리나라의 통풍환자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2년 약 26만명에서 2017년 약 39만명으로 5년간 50%가량 늘었으며, 특히 2017년엔 남성 환자의 수가 약 36만명으로 약 90%를 차지했다. 통풍은 젊은 사람보다는 나이가 많은 사람에게 잘 발생하는 질병으로, 주로 40대 이상에서 발견된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관절 파괴와 신부전을 유발하는 통풍에 대해 알아본다.
 

△요산이 몸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계속 쌓이면 통증, 열, 붓기 나타나
통풍의 가장 큰 원인인 요산은 단백질의 일종인 퓨린이란 물질이 체내에서 분해되면서 생긴다. 건강한 신체에서는 요산의 일부를 몸 밖으로 배출해 혈액 속 요산 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지만, 요산 생성량이 과다한 경우와 요산 배출량이 감소한 경우 고요산혈증이 발생할 수 있다.


요산의 농도가 증가하면 바늘같이 뾰족한 결정이 관절의 연골(뼈와 뼈를 이어주는 연한 조직)이나 그 주위에 쌓이면서 극심한 통증, 열, 붓기가 나타난다. 통풍으로 인한 통증은 대개 발병 24시간 이내에 가장 심하고 2~3일 내로 사라지는 편이며, 7~10일을 넘기지 않는다. 통증부위는 대게 엄지발가락, 발등, 발목, 발뒤꿈치, 무릎, 팔목, 손가락, 팔꿈치 관절로 갑자기 붉게 부어오르며 손을 살짝 대기만 해도 심한 고통을 느낀다.

 
△초기엔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로 통증 조절… 만성으로 진행되면 관절염 동반


통풍 치료는 초기에는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로 통증을 조절하고, 증상이 호전된 뒤에는 재발을 막기 위해 요산배설제 등을 이용한다. 통풍이 처음 나타났을 때는 며칠 후에 증상이 저절로 사라져 완전히 회복됐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때 통풍을 치료받지 않고 방치하면 수개월~몇 년 후 재발할 수 있어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재발은 반복되며 이 과정에서 만성 통풍으로 진행되기도 하는데, 만성 통풍은 뼈나 연골이 파괴되고 손과 발의 관절이 변형되는 통풍성 관절염을 동반할 수 있다. 또한 통풍 증상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전, 혈액 속 요산 농도가 높아 콩팥에 돌이 생기기도 하며, 이 때문에 통풍 환자의 10~40%는 증상이 나타나기 전 콩팥 통증을 경험한다.

 
△술에는 요산 생성하는 퓨린 많아 … 체중 조절, 수분 섭취, 규칙적 식사 필요
 

'맥주를 많이 마시면 통풍에 걸린다'는 말이 있다. 모든 흡연자가 폐암에 걸리는 것은 아닌 것처럼 맥주를 많이 마시는 사람들이 모두 통풍에 걸리는 것은 아니지만, 맥주 안에 다량 함유된 퓨린이 요산을 생성하므로 근거가 있는 이야기다. 요산을 생성하는 퓨린은 맥주뿐만 아니라 많은 종류의 술에 다량 함유돼 있으며, 술 외에도 붉은 고기류, 해산물, 튀긴 음식, 내장 부위, 과당 음료 등에도 함유량이 많다.

 
아울러 비만인 사람들에게 통풍 발생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음으로 예방을 위해 체중을 조절하는 것이 좋고, 요산을 충분히 배설시키기 위해 하루 약 2L씩 수분을 섭취하는 것도 통풍 예방에 도움이 된다. 다만 고혈압 등의 원인에 의해 이뇨제를 복용하는 사람들은 약물 복용에 관해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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