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충청일보 유장희 기자] 충남 부여군은 일본뇌염 매개체인 작은 빨간집 모기 등 위생 해충이 증가함에 따라 작년 10개 읍,에서 실시했던 친환경 초미립자 연무소독(ULV)을 올해부터는 전 읍,면에 전면 확대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친환경 초미립자 연무소독(ULV)은 연기와 냄새가 없고, 소독 기계음이 조용하기 때문에 하절기 집중소독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은 소독을 안 하고 있는 것으로 착각해 방역소독 민원이 자주 발생하는 사례가 많을 정도이다.

 
 기존 흰 연기를 뿜어내던 연막소독 방식은 연소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다량 발생시킬 뿐 아니라 꿀벌 등 다른 생물들에게도 독성물질을 체내 축적시켜 이차적인 문제로 이어진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군은 요란한 모터소리와 함께 연기를 내뿜으며 소독을 하던 기존의 연막소독 방식에서 대기오염 및 인체에 유해성이 없는 친환경 초미립자 연무소독 시스템으로 방식을 전환해 올해부터는 16개 읍,면에서 전면 실시하게 됐다.

 
 친환경 초미립자 연무소독(ULV)은 경유 대신 물과 혼합된 살충제를 미립화해 분사하는 방식이며, 공중체류 시간을 길게 가져감으로써, 일반 연막소독에 비해 살충효과가 우수하고, 흰 연기로 인한 차량들의 시야 확보 문제를 해결하여 교통사고 등 안전사고 방지에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갑수 보건소장은 "친환경 초미립자 연무소독에 대한 군민들의 이해를 돕고, 여름밤 불청객 파리, 모기를 방제하기 위해서 앞으로도 지속적이고 집중적인 방역활동을 통해 군민의 건강을 지켜 나갈 수 있도록 총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