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청일보 이한영 기자]금강유역환경청(청장 김종률)은 최근 대청호 유해남조류 세포수가 회남수역 744, 추동수역 28, 문의수역 734cells/mL로 조류경보제 발령기준 미만으로 조사됐다고 21일 밝혔다. 

현재 유해남조류 세포수는 지난해 대비 양호한 수치로 예년보다 적은 강우량과 대청호 상류 오염원 저감대책 등으로 강우시 유입되는 영양염류(TP) 농도가 높지 않아 남조류 발생량이 적고, 발생 시기도 늦게 형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8월 8일 문의수역에서 최초 '관심' 단계 발령, 회남수역에서는 유해남조류 세포수가 최대 4만7190cells/mL까지 확인(9.3)돼 '경계' 단계까지 상향된 바 있다.

금강청은 이번달 중순 이후에도 집중강우(태풍 등), 폭염 등 불리한 기상 여건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관계기관과 함께 녹조 발생 저감 및 대응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녹조 사전 저감방안 이행, 신속한 상황 전파·대응 등을 위한 '녹조 비상 대응팀' 구성·운영으로 유관기간 간 신속한 공조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먹는 물 안전을 위해서는 정수장별 녹조 대응 준비 실태 점검을 완료하고, 녹조 발생 시 분말활성탄, 여과보조제 등 추가 처리 등 정수처리가 강화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 밖에 방치축분 등 녹조를 발생시키는 오염물질의 유입이 최소화되도록 환경지킴이 상시 감시, 드론을 이용한 항공감시 등 현장순찰을 강화해 오염원 관리·점검 이행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김종률 금강청장은 "대청호 녹조발생 저감을 위해 관계기관이 협력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녹조대응을 위해 지역주민, 시민단체, 배출시설 관리자 등 모두가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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