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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고유의 전통 무예 '태권도'
민족의 혼 담긴 외유내강 '택견'
무예마스터십, 종목 알고 보면 더 재미있다
김홍민 기자  |  hmkim207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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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8.21  19:3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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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김홍민기자] ⑦ 자랑스러운 한국 고유의 전통 무예 '태권도'

손과 발로 공격과 방어를 하는 태권도는 우리나라에서 창시돼 세계 210개 국에 보급된 대한민국의 국기(國技)다.

신체를 강건하게 하고 심신 수련을 통해 인격을 수양하기 때문에 정신과 기술의 혼합체다.

특히 자신의 신체를 방어하는 호신의 무예로, 정신 무장을 통해 올바른 인간화를 중요시하는 데 큰 의의를 두고 있어 어린이·청소년에게 건전한 가치관과 애국심을 심어주는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

태권도는 1988년 서울 올림픽과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시범종목으로 선보인 뒤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돼 2024년 파리까지 7회 연속 올림픽 정식종목이 됐다.

또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치를 25개 핵심종목으로 선정되는 등 짧은 시간에 올림픽 스포츠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태권도는 크게 '품새', '겨루기', '격파'로 나뉜다.

품새는 임의의 대상을 만들어 놓고 공격과 방어를 스스로 훈련할 수 있도록 일정한 틀로 연결된 기술 체계다.

겨루기는 수련을 통해 익힌 기술 동작으로 실제 상대방과 대결하는 기술이다.

격파는 태권도 연마의 정도를 스스로 측정하기 위해 송판·대리석·기와 등의 물체를 부수며 주로 주먹, 손날, 발을 많이 사용한다.

동작들을 종합적으로 선보이는 건 시범이다.

태권도의 모범적 틀을 보여줌으로써 기준을 삼도록 하는 시범은 대상·시간·장소에 따라 정확한 동작과 기술, 수련의 행동 자세 등을 안정되게 표현한다.

경기는 다음 달 1~3일 충주체육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올림픽과 다르게 자유 품새 경기와 겨루기 단체전으로 진행된다.

자유 품새는 태권도의 여러 기술을 바탕으로 선수들이 자유롭게 창작해 시연으로 승패를 가른다.

겨루기 단체전(혼성)은 2020 도쿄올림픽에서 특별경기로 개최될 만큼 국가대항전 경기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무예마스터십 겨루기 단체전에서 우승하면 2020 도쿄올림픽 출전권이 부여된다.

   
 

⑧ 외유내강, 민족고유의 혼 '택견'…공격 속에 방어 내재돼

충북이 올해 2회인 2019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을 개최할 수 있었던 배경은 풍부한 전통무예의 자산을 가진 무예의 중심지이기 때문이다.

특히 그 핵심에는 충북 충주에 뿌리를 두고 성장한 우리 민족의 전통 무예 '택견'이 있다.

택견의 역사는 삼국시대에서부터 시작된다.

2000년 전 광활한 대륙을 지배하던 고구려인들의 활기찬 기상의 원천이었고 신라시대에는 화랑도로써 삼국을 통일하는 근간이 됐다.

고려 때 권법은 호국무예로 무과시제의 정규과목에 채택됐으며 택견은 택견인들이 벼슬에 오를 정도로 국가 차원에서 장려되기도 했다.

조선시대에 이르러 숭문천무 사상으로 인해 점차 쇠퇴하다가 일제 강점기 민족문화 말살 정책으로 택견인들은 산에서 혹은 들에서 은둔하며 수련하는 어둠의 시대가 이어졌다.

현대에 이르러 그동안 사람들의 기억 속에 잊힌 듯 돌보지 않는 진흙 속에 묻혀버린 택견을 정리하고 체계화해 국가무형문화재 76호로 지정된 데에는 초대 인간문화재인 고(故) 신한승(辛漢承) 선생의 피나는 노력이 있었다.

2011년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대표 목록에 등재됨으로써 세계적으로도 인정 받는 무예가 됐다.

택견에는 몇 가지 독특한 특징이 있다.

첫째, 질박하고 섬세하며 부드러운 곡선형 몸놀림의 외유내강 무예다.

둘째, 우아함과 품위를 강조하는 자연스럽고 자발적인 무술이다.

"이크, 에크"의 정신과 기를 모으는 기합과 함께 독특한 몸놀림으로 능청거리기도하고 때로는 우쭐거리기도 하며, 혹은 발로 차기도하고, 혹은 상대의 다리를 걸어 넘어뜨리기도 한다.

셋째, 걸고 차는 다양한 기술을 통해 공격과 방어의 조화를 이루는 실질적이고 통합된 무술이다.

택견의 몸놀림을 보면 공격과 방어가 구분돼 있다기 보다 공격 속에 방어가 있고 방어를 하면서도 공격의 준비가 돼 있다.

정중동(靜中動), 즉 고요한 가운데 움직임이 있고 움직임 가운데 고요함이 있는 것과 같은 의미라 할 수 있다.

특히 품밟기와 발질의 독특한 몸놀림은 상대로 하여금 타격점을 흩어 놓아 공격의 기세를 둔화시킬 수 있으며 몸을 굼실댐으로써 충격을 완화, 자기 몸을 보호할 수 있다.

택견 경기는 오는 30일 충주시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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