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스·블루길 등 7t 가량
어업인 소득 증대 기여

[옥천=충청일보 이능희 기자] 충북 옥천군은 22일 옥천군 폐기물종합처리장에서 생태계를 교란하는 외래어종을 퇴치하기 위해 배스, 블루길을 수매했다. 

옥천군에서 이날 수매한 외래어종은 7t가량으로 지역 어업허가자들이 상반기 동안 포획한 블루길, 배스 등 외래어종이다. 

이날 수매한 외래어종은 옥천군 폐기물처리장에서 계량 후 전량 매립하고, 이후 포획 어업허가자에게는 kg당 3200원씩 보상금을 지급한다.

군은 지속적인 외래어종 퇴치사업을 통해 고유어종이 풍부한 내수면을 만들고자 힘쓰고 있다. 

생태계가 균형을 이루면 토종어류 방류사업의 효과도 높아지고, 늘어난 수산자원으로 어업인의 소득도 늘어난다.

군 관계자는 "올해 교란어종 퇴치사업을 2회 실시해 약 13t의 외래어종을 수매했다"며 "군비 추가 확보를 통해 오는 10월 이후 1회 추가 수매를 실시해 생태계 교란 어종을 전량 퇴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배스와 블루길은 1960년대 식용목적으로 도입했으나 토종 물고기와 알을 마구 잡아먹는 등 국내 내수면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다. 

번식력까지 높아 1998년 환경부로부터 생태계 교란 생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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