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만명 당 247건
전국 평균 420건 절반
어린이 사망도 '전무'

 

[세종=충청일보 장중식 기자]  전국 주요 지방자치단체 중 세종시가 '어린이 교통사망사고'가 전무한 것을 비롯, 가장 안전한 도시에 이름을 올렸다.

 도로교통공단의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에 따르면 세종시가 지난해 기준 인구 10만명 당 교통사고발생 건수는 247.4건으로 전국 지자체 중에서 가장 낮았다.

 이는 전국 평균 420.5건의 58.8% 수준이다.

 특히 행복도시의 10만명 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0.9명으로, 전국 평균 7.3명의 8분의 1에 불과하며 두 번째로 낮은 서울시(3.1명)와 비교해도 현저하게 낮은 수치다.

 특히 2011년 첫마을 입주 후 현재까지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에서는 13세 이하 어린이가 사망한 교통사고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는 행복도시를 쾌적한 친환경 도시, 살기 좋은 사람중심 도시로 만들기 위해 속도저감 정책과 교통정온화 시설을 도입하고 있다.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해 간선도로는 시속 50㎞로 제한하고 집산도로는 시속 30㎞로 제한하는 안전속도 5030정책과 함께 고원식 횡단보도, 고원식 교차로, 회전교차로, 과속방지턱, 지그재그형 도로, 차로폭 좁힘 등 다양한 교통정온화 시설을 설치했다.

 김상기 행복청 교통계획과장은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대중교통 및 보행자 위주의 교통정책 효과가 수치로 나타나고 있다"며 "이러한 정책이 승용차 운전자 입장에서는 제약과 불편 사항으로 느껴질 수 있지만 관계기관이 정기적으로 '교통흐름 최적화 회의'를 열어 불합리한 점을 찾아 개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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