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충청일보 심연규 기자] 충북 보은군은 속리산면 삼가리에서 사업비 108억원이 투입된 '삼가~만수 군도 확장·포장 공사' 준공식을 22일 개최했다.

정상혁 군수를 비롯해 군의원과 주요 기관·단체장 및 삼가리·만수리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준공식은 경과 보고와 테이프 커팅, 준공석 제막 순으로 진행됐다.

기존 삼가리~만수리 구간은 1980년 도로가 개통됐지만 폭 4m로 좁고 굴곡이 심해 겨울철 눈이 쌓이면 통행이 안 되는 등 많은 불편이 있었다.

이에 새로운 도로를 개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으나 국립공원 지역으로 규제에 묶여 도로 확장을 할 수 없던 곳이었다.

군은 이 도로를 새롭게 개통하기 위해 지난 2010년부터 환경부를 끈질기게 설득, 4년 만인 2014년 국립공원위원회로부터 본 사업 승인을 받아 2015년 4월 확장·포장 공사에 들어갔다.

이어 22일까지 4년 4개월간 삼가리와 만수리를 잇는 1.67㎞ 구간을 기존 4m의 협소한 도로에서 폭 8~10m로 확장·포장하고 교량 2개를 설치했다.

정 군수는 "모두가 어렵다고 말했지만 오늘날 삼가~만수 군도를 10m 폭으로 개통하면서 지난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며 "이 도로가 삼가리·만수리 주민들의 편리와 지역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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