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충청일보 송윤종 기자] 충남 태안군이 농어촌 지역 주거환경 개선의 일환으로 '농촌 주택 개량 사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군 신속민원처리과는 지난 19~23일 이 사업의 대상자 현장 방문을 했다.

 현지 조사를 통해 군은 착공 중인 사업에 대해서는 사업 기준면적 초과 여부 등을 확인하고 대출 절차 등을 안내했다.

 미진행되는 곳은 미착공 사유를 파악, 인·허가 문제로 지연되고 있을 시 담당 부서와 협조해 해결 방안을 찾아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농촌 주택 개량은 농어촌 지역에 거주하며 본인 소유의 낡은 불량주택을 개량하고자 하는 주민 또는 무주택자, 도시에서 이주하려는 사람에게 시중보다 낮은 저금리(농협 고정금리 2% 등, 최대 2억원)로 융자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대상은 연면적 150㎡ 이하 단독 주택 신축(구옥은 반드시 철거)이다.

 군은 올해 초 신청서 접수 및 현지 조사 등을 거쳐 기초생활수급자·다문화가정 등 여부, 귀농·귀촌 여부, 주택 노후도, 가족 구성원 수 등을 종합 검토해 대상자를 뽑아 사업을 추진 중이다.

 군은 대상자에게 저금리 융자 지원 외에 충남건축사회·한국국토정보공사와의 협의를 통해 건축 설계비 및 측량 수수료를 30% 할인해주고 연면적 150㎡ 이하 신축에 대해서는 취득세를 2021년 12월까지 감면한다.

 군 관계자는 "농촌 주택 개량과 더불어 농어촌 주거환경 개선 사업으로 약 4억5000만원을 들여 빈집 정비, 슬레이트 처리, 지붕 개량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노후된 농어촌 주택의 전반적인 정비로 주거환경을 개선, 군민 삶의 질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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