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대 2동 치안센터 보수
청년공간 '느티' 개소

▲ 27일 열린 청주시의 새 청년공간 '느티' 개소식에서 참석자들이 현판 제막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충청일보 신홍균 기자] 기록문화 창의도시를 꿈꾸는 충북 청주의 문화생태계에 새로운 청년공간이 탄생했다.

청주시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27일 청년문화공간 '느티' 개소식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재단 이사장인 한범덕 시장, 재단 박상언 사무총장, 청주문화도시 사무국, 지역 청년활동가 등 50여 명이 참석해 새로운 문화공간의 탄생을 축하했다.

옛 복대2동 치안센터(흥덕구 신율로 138)에 둥지를 튼 '느티'는 지역 청년활동가들의 소통 플랫폼 역할 수행과 청주만의 문화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마련됐다.

문화도시 예비도시로 승인된 청주시는 지난 해부터 지역 청년 문화활동가들의 자발적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지원하던 중 이들이 지역의 이슈를 기반으로 문화적 교류 활동을 펼칠 거점 공간이 없다는 점에 착안했다.

이에 올해 초 시 소유인 옛 복대2동 치안센터가 새로운 활용 방안을 찾고 있다는 점에 주목, 몇 달 동안의 리모델링을 거쳐 청년들을 위한 문화활동 기지로 재탄생시켰다. 느티는 '느지막하게, 그러나 꾸준히 틔운다'는 의미다.

총 2층 규모이며 전시·포럼·세미나 등 다양한 프로젝트 활동이 가능한 다목적 공간, 스터디·회의·소모임·멘토링 등 네트워킹이 가능한 워크룸 등을 갖췄다.

공간 구성부터 리모델링까지 모두 청년들이 직접 참여했다는 점이 의미를 더한다.

관리·운영 역시 '느티'의 기획 단계 부터 참여한 청주문화도시 예비사업 청년워킹그룹 '청년문화예술 젊젊'이 상주해 담당한다. 매주 수~일요일 오전 11시~오후 7시 운영한다. 청주지역 청년이면 누구나 무료로 사용 가능하다.

재단 홈페이지(www.cjculture.org)에서 대관 신청 양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뒤 이메일(zelkova.choco@gmail.com)로 제출하면 된다.

'젊젊'의 김민재 기획자는 "물리적 공간을 넘어 청년활동가들의 실험적이고 역동적인 경험이 들끓는, 새로운 문화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거점을 만들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