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조원 이상 투입해 소재·부품·장비 산업 키워갈 것"

▲ 이낙연 총리

[세종=충청일보 장중식 기자] 일본 정부의 경제보복에 대해 이낙연 총리(사진)가 "일본의 부당한 경제보복 조치를 바로잡기 위해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를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확대관계장관회의에서 일본이 백색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을 시행한 점을 언급하며 유감과 동시에 향후 정부대책을 설명했다.

이 총리는 "일본이 사태를 더 악화시키지 않으면서 한일관계 복원을 위한 대화에 성의 있게 임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며 "대화와는 별도로 우리는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이 총리는 "우리는 일본의 태도와 무관하게 소재·부품·장비 산업을 긴 안목으로 일관되게 키울 것"이라고 강조한 후 "앞으로 3년 동안 소재·부품·장비 R&D에만 5조 원 이상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연구수행기관 선정절차 간소화, 산학연 연구협의체 운영 등을 통해 R&D 기간이 단축되도록 지원하겠다"며 "R&D 생태계를 혁신해 연구역량을 최대한 결집하고 R&D 성과의 상용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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