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4∼5일 부여 롯데리조트
동아시아의 에너지 전환 논의

[내포=충청일보 박보성 기자] 충남에서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세계 11개국 지방정부의 에너지 담당 실무자들이 참석하는 국제회의가 열린다.

도는 다음 달 4∼5일 부여 롯데리조트에서 '아시아 에너지전환 협력을 위한 라운드테이블'이 열린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내 환경단체인 기후솔루션과 미국 비영리 단체 스탠리재단이 공동 주최하고 충남도와 주한영국대사관, 주한EU대표부가 후원한다.

도와 미국 그로왈드패밀리펀드, 중국 천연자원보호협의회, 주한EU대표부, 녹색기후기금(GCF) 등이 참석한다.

또 베트남 롱안성과 박리에우성, 인도네시아 서자바주, 대만 신타이페이시, 호주 서호주주와 에너지경제재무분석연구소(IEEFA), 싱가포르 암스트롱자산운용, 칠레 에너지부, 일본 구마모토현과 나라현 등 11개 국 지방정부와 단체 등에서 에너지 정책 책임자와 실무자 39명이 참여한다.

회의에서는 국가적·지역적 에너지 전환과 탈석탄 정책 동향을 공유하고 동아시아의 에너지 전환 동향과 과제, 아시아-태평양의 탈석탄을 위한 국제적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양승조 충남지사와 사이먼 스미스 주한영국대사도 참여해 '충남도의 탈석탄 및 에너지전환 리더십'을 주제로 토론을 벌인다.

회의 이틀째에는 보령화력발전소 견학도 진행한다.

김찬배 기후환경국장은 "충남도는 아시아 최초로 탈석탄 동맹에 가입하고 노후 석탄화력발전소의 조기 폐쇄를 추진하는 등 탈석탄 에너지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며 "이번 회의에서는 각 국의 에너지 전환을 위한 그동안의 노력을 공유하고 연대와 협력 방안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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