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11개 시·군 200여 명 봉송
자율주행차량·드론도 동참해
충주 천등산 이원 채화 후 합화

▲ 이시종 충북지사가 28일 청주 상당산성에서 '2019 충주 세계무예마스터십'을 밝힐 성화봉을 칠선녀로부터 넘겨받고 있다.

[충청일보 배명식 기자] '2019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을 밝힐 성화가 28일 충북 청주 상당산성에서 채화됐다.

2016년 청주 1회 대회 이후 3년 만에 다시 불이 붙은 이 성화는 이번 대회 개최지인 충주시의 천등산 천지인성단에서 29일 채화될 성화와 합쳐지게 된다.

이날 오전 10시 진행된 채화에는 대회 조직위원장인 이시종 지사, 장선배 충북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이시종 지사는 천제봉행 의식을 한 후 첫 주자인 무예계 원로 강형원씨(81)와 차세대 무예 꿈나무 조은양(17)에게 성화봉을 넘겼다.

이 성화봉은 도내 11개 시·군을 순회한다. 성화 봉송에는 무예계 인사와 무예 꿈나무, 학생,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여한다.

이번 성화봉송에는 자율주행차량과 드론도 동참한다. 일반도로에서의 자율주행차량 성화봉송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자율주행차량은 충북도청에서 청주시청까지 1㎞ 구간을 봉송하며 조형기 펜칵실랏 국내연맹총장(33)이 탑승했다. 

충주 천등산 천지인성단에서는 대회 개막 하루 전인 29일 오전 10시 성화가 채화된다.
조길형 충주시장이 칠선녀로부터 넘겨받은 성화봉을 첫 주자인 택견 예능 보유자인 정경화씨(65)에게 건네게 된다.

이 성화는 산척면, 엄정면, 소태면, 중앙탑면 등 13개 읍·면과 1개 동을 순회한 후 같은 날 오후 7시 30분 상당산성에서 채화된 성화와 합쳐진다.

지난 해 11월 백년가약을 맺은 충주 출신 동갑내기인 양희란(51)·정상교씨 부부가 합화 주자로 나선다.
충주 시가지 봉송 때는 시민과 전문 공연단원 등 1500여 명이 참여하는 길놀이가 펼쳐진다.

개회식장에서 성화를 밝힐 마지막 주자는 베일에 가려져 있다. 이시종 조직위원장은 "올림픽 성화처럼 무예마스터십의 성화가 평화와 화합의 상징으로 전 세계를 누빌 수 있도록 충북도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응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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