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환자 40명 발생
손 씻고 날음식 피해야

[영동=충청일보 이능희 기자] 충북 영동군보건소는 최근 부산지역 등에서 조개젓을 먹고 A형간염 환자가 집단으로 발생한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조개젓 등 날음식 섭취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올해 A형 간염 환자는 전국적으로 1만2000명을 넘어섰다.

영동 지역에서는 올해 들어 40명의 환자가 발생해 예년 평균치를 크게 웃돌고 있다.

A형간염 환자가 많은 것은 바이러스에 오염된 중국산 조개젓의 유통과 고온다습한 환경으로 인한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물 섭취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0~40대가 전체 환자의 75%를 차지하며 A형간염은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통해 감염되거나 A형간염 환자의 분변으로 전파가 될 수 있다.

잠복기는 15~50일 정도이며, 주요증상으로는 초기 발열, 두통, 심한 피로감, 식욕부진, 복통 등 전신증상 후 황달 이 나타난다. 

이러한 증상이 있으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군 보건소는 A형간염 환자의 접촉자에 대해서 지난 4월부터 무료로 접촉자 검진과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A형간염 환자는 타인에게 전파를 방지하기 위하여 입원치료(격리)를 원칙으로 하여 지역사회 전파 차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군 보건소 관계자는 “A형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비누로 자주 손 씻기 등 철저한 개인위생과 음식물은 날음식을 피하고 끓이고 익혀 먹기, 채소와 과일은 깨끗이 씻고 껍질을 벗겨 먹는 습관을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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