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6명 어린이집 순회
12월말까지 매주 2회 진행

▲ 영동지역 어린이집에 찾아가는 어르신 동화구연 할머니가 어린이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영동=충청일보 이능희 기자] 충북 영동군은 지역 어린이집에 찾아가는 어르신 동화구연 할머니들의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영동군은 2018년 충청북도평생교육진흥원 공모사업으로 ‘아이와 노인이 더불어 함께 살기 좋은 도시 조성’이 선정돼 관련 평생학습 프로그램으로 일환으로 양성과정을 진행했다.

양성과정 수료생들이 어린이집 등 교육기관을 찾아 옛이야기를 들려주고 아이들에게 전통을 일깨우는 등 조손 세대 간의 무릎 교육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9일부터 진행한 교육은 할머니들만의 정감 어린 말투와 재미난 이야기로 원아와 담당 교사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동화구연 할머니로 선발한 6명의 할머니는 지역 어린이집을 순회하며 12월 말까지 매주 2회 어린이들을 만나 이야기꽃을 피운다. 

어르신 동화구연 할머니 대표 김미란씨는 “스마트폰에 익숙해진 아이들에게 지혜와 꿈을 키워줄 수 있는 동화를 들려줄 수 있게 돼 설렌다”며 “아이들에게 감성을 발달시킬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찾아가는 어르신 동화구연사업은 어린이들의 감성발달은 물론 경력단절 노인들의 사회활동을 지원하는 학습형 일자리로도 큰 의미가 있다.

영동군은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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