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 比 1.9% ↑ 1만485호
대전 줄고 충북·충남 늘어

[충청일보 이정규 기자] 감소세로 돌아섰던 충청지역의 미분양 주택 물량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달 말 기준 세종을 제외한 충청지역 미분양 주택은 전월(1만291호) 대비 1.9%(194호)가 늘어난 1만485호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대전은 6월 1158호에서 1048호로 110호(-9.5%)가 줄었지만 충북은 3095호에서 3236호로 141호(4.6%)가 증가했다.

충남도 6월 6038호에서 6201호로 163호(2.7%)가 늘어났다.

충북과 충남은 지난 6월 양 지역 모두 미분양 주택이 전월보다 감소를 보였었다.

충북은 5월 3412호에서 6월 3095호로 줄었으며, 충남은 5월 6355호에서 6월 6038호로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달에 다시 미분양 주택이 모두 증가했다.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후 미분양 주택은 대전까지 포함해 모두 늘었다.

대전은 준공후 미분양 주택이 6월 199호에서 지난달 202호로 1.5% 증가했다.

충북은 6월 1299호에서 지난달 1379호로 6.2% 늘었다. 충남은 6월 2594호에서 지난달 3035호로 17%나 증가했다.

전국적으로는 서울 미분양이 54.5%로 가장 많이 늘었고 울산(13.2%), 전북(4.7%), 대구(4.5%)를 제외하고 모두 감소를 보였다.

전국 미분양 주택은 전월(6만3705호) 대비 1.8%(1176호) 감소한 6만2529호로 집계됐다.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지난달 기준 전월(1만8693호)대비2.1%(401호) 증가한 1만9094호로 나타났다.

수도권 미분양은 1만789호로, 전월(1만1608호) 대비 7.1%(819호) 감소했고 지방은 5만1740호로, 전월(5만2097호) 대비 0.7%(357호) 감소했다.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은 전월(5568호)대비 5.9%(326호) 감소한 5242호로 집계됐고, 85㎡ 이하는 전월(5만8137호) 대비 1.5%(850호) 감소한 5만7287호로 나타났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대전지역은 유성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해 미분양 물량이 감소하는 추세지만 충북과 충남은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면서 미분양 위험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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