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현지 병원과 교류하고
박람회서 선진 의료도 전해
우즈벡 병원들과 업무 협약

▲ 청주 하나병원이 지난 19∼22일 몽골 바얀주르구 구립병원과 현지에서 협약을 맺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충청일보 진재석기자] 우즈베키스탄과 몽골 등 해외에 선진의료기술 전파에 앞장서는 청주하나병원이 해외의료관광 유치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9일 청주하나병원에 따르면 최근 몽골 울란바토르 협력병원인 GREEN HOSPITAL(이하 그린)원장과 보건국장 등 현지 의료관계자들이 충북을 방문했다.

이들은 청주하나병원에서 건강검진을 갖고 병원 심혈관센터와 뇌혈관센터, 척추센터 등을 견학했다. 

청주하나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몽골 현지의료관계자들은 자국에도 한국과 같은 의료서비스가 필요하다며 청주하나병원의 검진 센터에 극찬을 보내고 검진 시스템과 심혈관 센터 연수 등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청남대 및 문의문화재단지 관광,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원 견학 등 팸투어 일정을 모두 마치는 30일 본국으로 돌아간다. 

앞서 청주하나병원은 지난 19~22일 몽골 바얀주르구 구립병원과 몽골 법무부 소속 그린병원을 방문했다.

바얀주르구 구립병원과 현지에서 협약을 갖고, 그린병원과는 향후 구체적인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또 청주하나병원은 지난 6월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진행한 '2019 메디컬 코리아 인 몽골리아'에 참여해, 도내의 선진의료를 전했다.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2019 메디컬 코리아 인 몽골리아'는 국내 25개 대형병원과 전문 병·의원, 의료기기 및 약품·의료 에이전시 등 50여 개 업체가 참여한 의료 박람회다.

당시 청주하나병원에서는 윤상인 척추센터 신경외과 과장과 손태장 원무부장이 참여해, 진료 상담을 진행하는 등 국내 유명 대형병원에 뒤지지 않는 충북 선진의료를 알리는 데 힘을 보탰다.

청주하나병원의 노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같은 달에는 박중겸 하나병원장과 병원 관계자들이 우즈베키스탄 지작시의 지요눌병원과 사마르칸트시의 비요눌병원, 자메드병원, 핫산존병원 등 현지 의료기관을 방문해, 업무협약을 맺고 향후 진행 할 양 국가 간 병원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마르칸트의 중심 종합병원인 자메드병원과 비요눌병원은 당시 청주하나병원 측에 의료진 연수를 통한 기술 이전과 현지서 진행하는 중증 심혈관시술 등을 요청하는 등 청주하나병원의 의료기술 전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청주하나병원은 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몽골 등 중앙아시아 지역의 해외의료 진출을 위해 현지 진료 및 현지 시술·수술 등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청주하나병원은 다년간 몽골과 우즈벡, 카자흐스탄 등 국내보다 상대적으로 의료서비스가 취약한 해외에 선진화한 의료기술을 전파하고 있다"며 "단순히 의료기술을 전파하는데 그치지 않고 병원과 지역을 위해 해외 의료관광객을 유치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 29일 몽골 울란바토르 협력병원인 GREEN HOSPITAL 원장과 보건국장 등 현지 의료관계자들이 하나병원을 방문해 심혈관센터 등을 견학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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