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결 및 전적지, 활동상황 고증, 유,무형 유산 활용방안 모색

충남 논산시가 지난 달 29일 논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논산 동학농민혁명의 계승과 활용방안을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논산시가 주최하고,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이 주관한 이번 학술세미나는 우리 지역의 동학 농민혁명 집결지 및 전적지에 대한 위치와 당시 활동상황을 고증하고, 동학의 사람이 곧 하늘이라는 사람중심 정신을 되새겨 역사적 사건과 유,무형 유산의 활용방안 모색을 위해 마련됐다. 
동학농민혁명은 1894년, 봉건사회의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일제의 침략 야욕에 맞서 우리의 국권을 수호하기 위해 일어난 근대 민족운동으로, 특히 논산지역은 공주성 점거라는 공동의 목표를 갖고 남접과 북접이 집결한 장소로, 동학농민혁명의 전개과정과 이동경로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요충지로 주목받고 있다.
이날 학술세미나에서는 △논산지역 동학농민혁명의 전개와 의의(신영우 충북대학교 명예교수) △논산지역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의 활동(이병규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연구조사부장) △논산지역 동학농민혁명의 성격과 기념사업의 방향(원도연 원광대학교 교수)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어 임형진 경희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홍동현 독립기념관연구원, 이철성 건양대학교 교수, 김무길 강경역사문화연구원, 정을경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이 참여해 발표주제에 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토론자들은 논산이 동학농민혁명 전개 과정에 있어 중요한 위치라는 것에 동의하며, 부족한 사료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논산지역의 동학농민혁명의 성격과 그를 활용한 특색있는 기념사업을 모색해 나가야한다고 입을 모았다.
시 관계자는 "이번 학술세미나가 논산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재조명하고 애국,애족 정신을 선양하기 위한 첫 걸음이 되길 바란다"며 " 앞으로 더욱 적극적인 연구를 통해 논산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가치를 바로 세우고, 논산에 스며든 동학의 정신을 널리 확산시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논산=유장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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