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시가 지난 달 30~31일 제민천 일원에서 진행한 공주 문화재 야행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제민천, 근대에 홀딱 빠지다'가 주제였던 이번 야행은 지역의 근대 문화재에 대한 긍정적 인식 변화를 꾀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함은 물론 관광객 및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야행은 야경(夜景), 야로(夜路), 야사(夜史), 야화(夜畵), 야설(夜說), 야식(夜食), 야시(夜市), 야숙(夜宿) 등 8야(夜)를 바탕으로 방문객들이 근대문화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특히 청춘고고장과 근대 변사 공연은 관람객들의 흥을 북돋웠으며 월야장천과 제민천 퍼레이드, 제민천 근대골목 사진전, 충청감영 근대를 거닐다 등 공주의 근대문화를 보고 느끼며 즐길 수 있는 시간이 큰 호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독립운동가 등 근대행위 재현, 역사학자와 함께하는 토크쇼 등의 콘텐츠가 보강되면서 주제에 걸맞는 근대적 요소가 강화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정섭 시장은 "문화재 야행이 공주의 근대 문화와 낭만을 다시 한 번 조명하는 계기가 됐다"며 "공주의 근대문화 유적을 활용한 콘텐츠 개발을 통해 제민천 일대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3년 연속 문화재 야행을 개최해 오고 있는 시는 내년도 문화재청 공모사업에 도전한 상태다. 
/공주=이효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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