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부품·장비 생산 기업에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협약
에스비비테크 등 3개사 선정

▲ 지난 1일 에스비비테크에서 열린 '소재·부품·장비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 협약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세종=충청일보 장중식기자] 소재와 부품·장비를 생산하는 유망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와 대기업이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에 나섰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삼성전자, 중소기업중앙회는 '소재·부품·장비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의 1호 기업으로 선정된 에스비비테크에서 이 같은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1일 체결했다. 

이에 앞서 중기부는 반도체라인 부품과 정밀감속기를 생산하는 에스비비테크와, 필기구·볼펜 제조사 엠텍, 문구류 부품사 플라맥스 등을 3개사를 지원사업 1호 기업으로 선정했다.

이번 협약은 정부와 대기업이 소재·부품·장비(이하 소부장) 분야의 유망 중소기업의 스마트 공장화를 지원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에스비비테크는 일본에서 생산·공급되는 '하모닉 감속기'의 국내 양산에 성공한 기업으로, 하모닉 감속기의 주요 부품과 감소기 조립의 주요공정을 개선하고자 상생형 스마트공장을 추진하고 있다. 하모닉 감속기는 모터의 힘을 증가시키거나 정위치로 이동시켜주는 감속기를 말한다. 

지원사업에서 선정된 중소기업들은 스마트공장 구축 수준에 따라 6000만원에서 1억원까지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또,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을 이끄는 삼성전자 멘토들이 기업 현장을 방문해 주요 문제를 해결하는 맞춤형 기술 지도도 제공한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중소기업들을 만나보니 일본보다 앞선 기술을 가진 히든 챔피언들이 국내에 많다는 것을 느꼈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연결돼 소부장 분야 유망 중소기업들이 많이 배출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윤부근 부회장도 "삼성과 거래가 없는 국내 중소기업도 성장할 수 있도록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며 "현재 200여명 삼성전자 제조 전문가를 현장에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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