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래 작가 초청 강연·랩스토리 경연
전국동아리 잔치·퀴즈 골든벨 등 인기

▲ 2019 대한민국 독서대전이 열린 충북 청주예술의전당 광장 전경.

[충청일보 신홍균 기자] 충북 청주시에서 개최된 '2019 대한민국 독서대전'이 수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의 참여 속에 마무리 됐다.

이번 독서대전은 문체육관광부, 충북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등의 후원 하에 청주예술의전당과 고인쇄박물관을 중심으로 충북문화관과 지역 서점 등을 연결하는 문화벨트에서 다채롭게 펼쳐졌다.

지난 달 30일 책 한 권의 희망을 감동 있게 그린 개막식을 시작으로 100여 개의 출판 부스, 4개의 주제 전시, 60여 개의 프로그램으로 막을 열었다.

이날 청주시민을 대표해 오혜자 초롱이네도서관장이 환영사를 낭독함으로써 시민이 만들어가는 독서대전을 천명했다.

개막식 날에는 2019 독서 콘퍼런스, 최재붕·박웅현 작가 강연, 청소년 나눔 북콘서트 등이 개최됐다.

특히 '청소년 나눔 북콘서트'는 특수교육 대상 학생을 초청해 개최함으로써 문화 소외의 장벽 제거를 도모했다.

둘째 날인 31일에는 조정래 작가가 시민들의 기립박수 속에 입장해 펼친 초청 강연, 전국 독서동아리 한마당, 작은 도서관 책잔치, 책을 넘어 독서 퀴즈 골든벨, 랩 스토리 경연 등 많은 행사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며 수많은 관객이 몰렸다.

마지막 날인 지난 1일엔 충북교사국악회 소리마루의 연즈를 시작으로 서점·출판·작가의 상생을 모색한 '상생충북 세미나', 차기 개최지 제주시에 독서대전기를 전달하는 폐막식 등을 끝으로 행사를 마무리 했다.

이번 독서대전에서 주목을 끈 점은 △역대 최대로 많은 작가들이 참여한 작가 열전과 그 작가 열전을 시민 독서동아리가 진행하고 준비하면서 시민이 주도적으로 작가를 맞이하는 독자 열전으로 변경한 강연 △기존 판매 위주 출판 부스 운영에서 벗어나 출판 스토리를 접할 수 있도록 부스 내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하도록 한 기획 △지역의 다양한 기관단체·시민기획단·작은 도서관 등 지역사회가 연계해 만든 행사 등이다.

청주의 보물도서전, 세계기록유산 홀로그램 전시 등 어느 때보다 풍성했던 전시도 이번 독서대전의 특징이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주최 측은 이번 독서대전의 관람객이 당초 목표인 10만명을 넘었다고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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