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교육지원청과 단양교육지원청이 지원하고, 제천청년들의 모임 연음에서 주관한 1회 제천·단양 청소년 교류캠프가 지난달 30~31일 이틀간 단양군 적성면 문화복지센터에서 열렸다. 

이 캠프는 제천과 단양 청소년들의 교류를 통해 문화적, 교육적 거리를 좁혀 지역경계를 넘어선 다양하고 확산적인 청소년들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캠프에 참가한 청소년들은 서로를 알아가기 위한 아이스브레이킹활동, 충북 북부권 청소년문화인프라 현황과 교육정책 특강, 적성면 탐방, 고민나눔 미니 콘서트, 적성면 품달촌의 역사특강, 리더십교육, 청소년교류방안프로젝트 구상 등의 다양한 활동으로 친밀하고 활기찬 시간을 가졌다. 

특히 야외에서 진행된 고민나눔 미니콘서트는 제천에서 빵집을 운영하는 사장과 동네 청년들이 캠프 참가 청소년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즉석 멘토링뿐 아니라 연주까지 선보여 공감과 소통의 장이 됐다. 

캠프에 참가한 단양고 김우현 학생은 "제천은 지리적으로 가깝지만 이렇게 만나 서로 얘기하고 함께 활동한 것은 처음"이라며 "제천 친구들의 고민과 생각도 나와 많이 다르지 않다는 것을 느꼈고 앞으로 더 자주 만나 얘기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홈스쿨링을 하고 있는 한 청소년은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조별 활동하며 함께 지내는 동안 서로 친해졌다"며 "학교밖 청소년들도 있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캠프를 지원한 제천교육지원청 정진 교육과장은 "가깝지만 상호교류가 거의 없던 양 지역 학생들이 '천냥가치'라는 말처럼 매우 가치있는 캠프를 함께 진행하게 돼  기쁘다"며 "일회성 행사로 그치기보다 지속적인 활동으로 이어지길 바라고, 그에 맞는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제천=이재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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