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충청일보 송윤종 기자] 충남 서산시는 학교폭력예방의 효과 극대화를 위한 대책의 하나로 청소년 눈높이토크를 열고 또래상딤자 육성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2일 밝혔다.

 서산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지난달 31일 서산문화원 공연장에서 관내 중·고교 또래상담자, 지도자, 패널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또래상담자와 함께하는 학교폭력예방 눈높이토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건강한 또래문화 조성과 학교폭력예방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실시된 이번 '눈높이토크'는 청소년 고민 주제를 선정해 발표하고 소통·공감하는 형식으로 이뤄졌으며, 전자투표를 통해 고민 순위를 실시간 확인함으로써 참가자의 호응도를 높였다.

 이날 선정된 청소년 고민 주제는 학업, 진로, 친구관계로 맹정호 서산시장과 박주영 센터장, 한서대학교 보건상담복지학과 안권순 교수, 서산중학교 전영택 교장, 대산고등학교 조유빈 또래상담자가 패널로 참여했다.

 특히 이날 가장 많은 공감을 얻은 고민은 '진로문제'였다.

 토크에 참여한 한 또래상담자는 "또래상담자의 역할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어려움을 겪는 친구에게 더 적극적으로 다가가고 고민을 나누는 친구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패널로 참여한 맹정호 시장은 "청소년을 위한 제대로 된 학교폭력예방 대책은 어른들의 생각이 아닌 청소년의 시각에서 나오는 것이다"라며 "청소년들과 소통·공감할 수 있는 자리를 확대하고 그들이 바라는 교육 환경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산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오는 9월 학교폭력예방 릴레이캠페인, 또래상담자 특성화 교육, 심화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각 학교 또래상담자 간 교류의 기회를 확대하고, 또래상담자로서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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