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얼굴 29회 희망학교
신선주 이수자 박준미씨

[충청일보 신홍균 기자] 충북 청주지역 시민단체 희망얼굴이 29회 희망학교를 3일 오후 7시 청주시 농업회사법인 ㈜신선(상당구 것대로5)에서 연다.

이 자리에선 충북 무형문화재 4호 신선주 이수자인 박준미씨(사진)가 '우리 술, 우리 문화'를 주제로 강연한다.

신선주는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계원리의 함양 박씨 문중에서 500여 년 동안 가양주로 빚어온 술이다.
박씨의 부친인 고 박남희씨가 전통기법 그대로 빚어 오면서 1994년 충북 무형문화재 4호로 지정됐다.

신선주는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해 불티나게 팔리기도 했으나 전통술 시장의 쇠락과 함께 운명이 기로에 서 있다가 준미씨가 가업을 이어받으면서 명맥이 되살아났다.

박씨는 이날 희망학교에서 잘 나가던 건축디자인 사업을 접고 500년 전통의 신선주 명맥을 잇게 된 배경을 설명하고 신선주만의 비법과 효능 등도 소개한다.

또 참석자들과 함께 술 빚는 과정과 현장을 탐방하고 시음도 할 계획이다.

재능기부로 만들어지는 희망학교는 과학, 문학, 사진, 음악 등 각계각층 전문가가 강사로 참여한다.

지난 해엔 격주 토요일에 열렸으나 올해부터는 격주 화요일에 진행하고 있다.

강의는 청주시민 누구나 무료로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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