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郡·컴팩스알브이 협약
2300만불로 내포신도시에 공장
5년 동안 매출 2천억 등 예상돼

▲ 김석환 홍성군수(왼쪽부터), 양승조 충남지사, 왕웨이위안 컴팩스알브이 대표가 2일 충남도청에서 홍성에 투자키로 협약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내포=충청일보 박보성기자] 중국의 캠핑용 카라반 제작 기업이 충남 홍성에 2300만 달러를 투자해 공장을 건설한다.

양승조 지사는 2일 도청에서 왕웨이위안 컴팩스알브이 대표이사, 김석환 홍성군수와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지난 2014년 중국 산둥성 영성시에 설립된 컴팩스알브이는 카라반 트레일러와 세미트레일러를 제작하는 전문업체다.

홍성·예산 일원 내포신도시 도시첨단산업단지 3만1394㎡에 외국인직접투자(FDI)로 2300만달러를 들여 연간 1000대를 생산하는 카라반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투자가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앞으로 5년 동안 매출 2000억원, 상시 고용 150명, 수입대체 400억원 등의 효과가 예상된다.

현재 우리나라는 카라반 및 캠핑카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겁다.

소득 수준 향상과 주 52시간 근로의 영향으로 캠핑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국내 산업은 단순 수입 판매나 소규모 생산에 그치고 있어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다.

양 지사는 "충남은 안면도, 계룡산 등 천혜의 관광 자원을 갖고 있어 캠핑문화가 발전하기 좋은 곳"이라며 "이번 투자 협약으로 국내 카라반 산업은 물론 충남 관광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왕 웨이위안 대표는 "홍성이 카라반 생산과 캠핑 관광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서로의 발전과 우호 증진을 위해 함께할 일들이 많을 것"이라며 지속적인 투자 의지를 내비쳤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