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전공 교내 미술관서 9일까지 산수화 60여점 선봬

 도시와 떨어져 산속의 적막함 속에 자연의 위대함과 아름다움을 직접 보고, 듣고, 느낀 한국화 전공생들이 산수화 매력 알리기에 나섰다.
 목원대 한국화전공은 교내 미술관에서 지난 여름방학에 다녀온 열 번째 해외미술문화체험에서 활동한 내용을 바탕으로 현장사생작품전시회를 열고 있다.
 '보고, 듣고, 느끼다'를 주제로 9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에서 학생들은 수묵화의 은은함과 개성이 돋보이는 작품 60여 점을 선보인다.
 중국 북경지역의 수려한 경치와 백석산, 백리협, 사마대장성 등을 체험하면서 걸음마다 펼쳐지는 산수풍경을 화폭에 담았다.
 목원대 한국화전공은 K-Art Global 문화예술창작 인재양성을 목표로 지난 2010년부터 해외미술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제자사랑-꿈키우기 장학기금을 통해 전공 교수들이 학생들의 여행경비를 자체적으로 조성해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38명의 학생이 해외 곳곳의 현장을 다녀왔다.
 미술평론가 변청자 박사는 "이번 여정에 함께 동행하며 목원대 해외미술체험에서의 사제동행은 학생과 교수가 같은 공간에서 함께 생활하며 소통하는 것을 넘어 '그림 그리는 사람, 즉 작가라는 같은 길을 걸어가는 동반자의 길'이라는 것을 몸소 느꼈다"며 "이번 전시가 중국에서의 멋진 경험을 수많은 대중에게 돌려줄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황래 미술·디자인대학장은 "학생들이 현장에서 자연의 경관을 오감으로 느끼고 생각할 수 있도록 해주고 싶었고, 이를 통해 산수풍경을 다양한 수묵기법을 활용해 각자의 스타일대로 진솔하게 표현했다"며 "많이들 찾아오셔서 한 폭의 산수에 지친 심신을 정화하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대전=이한영 기자

▲ 이시은 作, 全景(전경), 72.7(원형), 순지에 수묵채색, 2019

 

▲ 김소은 作, 백석산에서, 100.0x 80.3cm, 순지에 먹, 2019

 

▲ 전은서 作, 綠(녹: 검고 아름다움), 53x45.5, 순지에 수묵, 2019
▲ 목원대 한국화 전공은 지난 여름방학에 중국 북경, 백리협, 북태항지역을 중심으로 해외미술문화체험을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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