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월 26일 카이스트 본원 생명과학과에서 열린 '바이오디자인공학 연구실' 현판식에 참여한 관계자들 (좌측부터) 한용만 생명과학기술대학장, 김대수 생명과학과 학과장, 채수찬 대외부총장, 박현욱 연구부총장, 이광형 교학부총장, 신성철 총장, 김선창 교수, 최정균 교수, 조병관 교수, 조광현 연구처장, 김보원 기획처장

 카이스트가 '카이스트 초세대 협업 연구실'을 추가로 개소했다고 3일 밝혔다.
 생명과학과 김선창 교수의 '바이오디자인공학 연구실'과 물리학과 이용희 교수의 '나노포토닉스 연구실'이 새로운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초세대 협업 연구실'은 지속가능한 연구혁신을 위해 카이스트가 지난해 3월부터 시행중인 독창적인 연구제도다.
 카이스트는 지난 해 3월 선정한 '시스템 대사공학 및 시스템 헬스케어 연구실(이상엽 교수 생명화학공학과)', '헬스케어 음향미세유체 연구실(성형진 교수 기계공학과)' 및 지난 해 7월 선정한 '응집물질계산물리 연구실(장기주 교수 물리학과)', '촉매설계 및 화학반응 연구실(유룡 교수 화학과)'과 함께 총 6개의 '초세대 협업 연구실'을 운영하게 됐다.
 지난달 26일 현판식을 가진 '바이오디자인공학 연구실'은 합성생물학 및 유전체공학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생명과학과 김선창 교수가 책임교수를 맡고 같은 학과의 조병관 교수와 최정균 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가 참여한다.
 이들은 협업 연구를 통해 합성생물학 및 시스템생물학을 기반으로 단백질 의약품 및 바이오메디칼 활성소재를 효율적으로 생산하는 최적의 유전체를 디자인하고 합성해 '지능형 산업용 세포공장'을 구축하는 연구를 진행한다.
 또한 혁신적 바이오융합기술 개발을 바탕으로 고기능성 천연활성물질·신규 접착항균펩타이드·친환경 환경복원소재 등을 대량 확보해 세계 바이오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장기적 목표다.
 카이스트는 이번 초세대 협업 연구실 추가 선정을 위해 지난 2월부터 약 3개월에 걸친 심사 평가를 진행했다.
 스위스 취리히 연방 공대 랄프 아이흘러(Ralph Eichler) 명예교수와 하버드 의대 김광수 교수 등 국내·외 전문가 총 4인으로 구성된 평가단을 꾸렸으며 5월 31일 진행된 발표 평가를 통해 선정 대상을 최종 확정했다.
 교수가 은퇴하게 되면 수십 년간 축적해온 연구 업적과 노하우 등의 학문적 유산이 단절되는 것이 국내의 보편적인 연구문화였다.
 카이스트는 후배 교수가 선배 교수의 학문적 성과를 계승하고 세대를 뛰어넘은 상호 보완적·연속적 협력을 통해 발전해나가는 연구 문화를 독려하기 위해 '초세대 협업 연구실' 제도를 마련해 운영해오고 있다. /대전=이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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