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회 한마음 체육대회서 결의문 발표

[당진=충청일보 최근석 기자] 일본 정부의 경제 보복으로 일본 제품 불매와 여행 자제 운동이 연일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충남 당진지역 이·통장들이 3일 일본의 부당한 보복 행위 규탄문을 발표했다.

 이날 당진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사)전국이통장연합회 충남지부 당진시지회 주관으로 15회 당진시 이·통장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가 열렸다.

 지역 이·통장 등 모두 7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김한조 석문면 협의회장은 200여 명의 이·통장을 대표해 일본 정부의 화이트 리스트 배제와 수출 규제에 따른 무역전쟁 도발을 강력히 규탄하는 결의문을 낭독했다.

 결의문에는 일본 정부에 대한 강력한 경고와 더불어 △아베 정부의 부당한 경제보복 조치 즉각 철회 △G20 정상회의 선언과 WTO 협정 사항 이행 △대한민국 국민과 기업에 대한 진심 어린 사죄 촉구 △이·통장들의 일본 제품 불매 운동과 일본 여행 보이콧 적극 동참 등이 담겼다.

 개회식에서는 시정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합덕읍 하흑리 문희양 이장이 당진시장 표창을 받은 것을 비롯해 모두 48명의 이·통장들이 유공자 표창을 받기도 했다.

 이후 진행된 체육대회에서는 읍·면·동 대항 볼링축구와 운동화 멀리 던지기, 제기차기 등 이색 경기가 펼쳐졌으며 최고의 가수를 뽑는 노래자랑도 열려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성낙근 지회장은 "일본 정부의 부당한 무역 보복을 강력히 규탄하면서 당진지역 14개 읍·면·동 278명의 이·통장부터 위기 극복에 앞장설 것"이라며 "오늘 행사를 통해 이·통장 모두가 재충전하고 화합함은 물론 앞으로도 행정의 일선에서 주민의 대표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