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재 감염주 등 전염원 제거
런너 절단작업·하엽 제거 후
꼭 약제 뿌려야 피해 줄어"

[충청일보 배명식기자] 충북도농업기술원은 딸기 육묘기와 정식(온상에서 기른 모종을 밭에 제대로 심는 일) 후에 발생할 수 있는 탄저병에 대한 예방과 방제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딸기 탄저병은 곰팡이 병으로 고온다습한 조건에서 많이 발생되며, 주로 딸기 육묘기에 발생한다. 

정식 이후에도 발생해 딸기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병 중 하나다. 국내에서 재배하는 딸기 품종들 중 '설향', '아끼히메', '레드펄' 등이 딸기 탄저병에 약한 품종으로 알려져 있다. 

딸기 탄저병은 잎과 엽병(잎자루), 런너(땅위에 뻗은 줄기), 크라운(뿌리와 줄기가 만나는 지점)에 발생하는 균과 과실에서 발생하는 균이 서로 다른 것으로 보고돼 있다.  딸기 탄저병을 옮기는 전염원으로는 잠재 감염주, 이병 잔재물 등이 알려져 있으며, 이 중 잠재 감염주를 탄저병 발생의 주요 전염원으로 보고 있다. 

딸기 탄저병 예방을 위해선 전염원인 이병 잔재물을 제거하고 건전한 모주를 선택하여 재배해야 한다. 또 하우스 안 습도가 과하지 않도록 관리하고, 런너 절단작업과 하엽 제거작업 후에는 반드시 탄저병 약제를 살포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도농기원 김영호 친환경연구과장은 "딸기에서 많이 발생하는 탄저병은 육묘기인 지금부터 철저히 관리해야 수확기에 품질 좋은 딸기를 수확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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